이태원 클럽發 n차 감염 확산…최소 5명 5차, 6차 감염 의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4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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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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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225명(24일 낮 12시 기준)으로 늘었다. 특히 코인노래방, 뷔페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거치며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까지 나왔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는 96명,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는 129명이다. 2차 이상의 ‘n차 감염’이 34%가량 많다. 5, 6차 감염이 보이는 사례도 이어졌다. 공교롭게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고 진술했던 인천 20대 학원강사가 시작이다. 학원강사의 제자, 코인노래방 이용자, 뷔페 돌잔치 손님 등을 거치며 최소 5명이 5차 또는 6차 감염으로 의심된다. 6일 이태원 클럽발 첫 확진자 발생 후 18일 만이다.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클럽 관련 환자도 2명으로 늘었다. 이태원과 관련 없는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와 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 각각 7명과 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모두 최초 감염 경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고교 2학년과 중3, 초1·2, 유치원생의 등교수업을 27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지만, 학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다음 달 중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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