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맞춤형 진로설계로 ‘취업 한파’ 녹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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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ICT 전문가’ 육성


유지상 총장
유지상 총장
광운대는 1934년 창학 이래 지금까지 80여 년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 왔으며 ‘ICT 광운’이라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설립 모태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많은 대학이 양적 성장에 치우쳐 발전한 것과 달리 광운대는 ICT 분야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특성화를 이뤘다.

특히 전자·정보통신 기업체 및 연구소들과 밀접한 교류로 교육과 연구에 현장성을 반영해 최신의 첨단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질적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이라는 별도의 단과대학이 존재할 정도로 특성화된 공과대학이 있고 전체 학과의 45%가 ICT에 관련돼 있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또 산업, 경제계에는 광운대 동문 파워 역시도 강세다.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로 이끈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 국내 여성 최초로 암호학을 전공한 이영 테르텐 대표,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 스타크래프트 국내 유통을 선도한 한빛소프트 설립자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스타트업 ㈜럭스로보의 오상훈 대표 등이 모두 광운대 출신이다.


○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광운대는 실질적인 취업률 향상과 취업 질 제고를 위해 학생들의 실습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고용노동부 ‘IPP형 일학습병행 운영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KW-IPP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고, 2017년부터는 학교와 기업이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IPP 일학습병행 과정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18개 기업에서 총 385명의 학생이 IPP 장기 현장실습 과정을 수료하고, 22개 기업에서 90명이 IPP 일학습병행 과정을 이수했다.

○ 전국대학 유지취업률 2위, 취창업공간 1위

광운대는 2018년 11월 발표된 ‘한경 대학 취업·창업 역량 평가’ 취업의 질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졸업생 규모별 순위(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의 유지취업률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한 취업률 지표로,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으며 취업의 질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창업공간 부문에서는 전국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창업공간 부문에서는 전국대학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운대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T.I.B(삼능스페이스향), 서울창업디딤터, 융합디자인씽킹랩, 광운대역 KW-스타트업 스페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다. 이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이 바로 융합디자인씽킹랩이다. 융합디자인씽킹랩은 광운대 창업 문화 활성화와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창업관심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실무교육,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선정하는 ‘2018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는 환경분야(환경공학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광운대는 이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도 전자통신공학과(2017년), 건축공학과(2012년, 2016년)와 전자통신공학과(2013년), 컴퓨터공학과(2013년), 환경공학과(2014년) 등이 최우수 등급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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