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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때 평양서 배포된 독립선언서 100년만에 일본서 귀환
뉴시스
입력
2019-05-27 14:44
2019년 5월 27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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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평양에서 벌어진 3·1운동 때 배포됐던 독립선언서의 원본이 일본으로부터 10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오는 28일 기념관에서 일본 나가사키현에 거주하는 사토 마사오(佐藤正夫·67) 씨로부터 1919년 3월 1일 평양에서 전개된 3·1운동 당시 배포된 독립선언서 원본을 기증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보성사에서 인쇄된 선언서는 총 2만1000매였다. 이 중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된 진본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선언서를 포함해 총 8매다.
이 중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의 소장본을 제외한 6매는 모두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수득한 선언서로 알려져 있으며 판본도 같다.
독립기념관 소장본은 평안북도 선천에서 3·1운동을 주도한 김선량씨의 후손이 1984년에 기증한 것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본은 함흥지방법원 일본인 검사의 조사철 ‘대정8년 보안법 사건’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판본은 각각 다르다.
이번에 독립기념관에 기증되는 사토 마사오씨의 소장본은 독립기념관 판본과 동일한 것으로 평양에서 배포됐다.
이 선언서는 사토 마사오씨의 조부 사토 요시헤이(佐藤芳兵)가 1919년 3월 1일 아침에 수득해 보관하다가 1929년 일본으로 귀국할 때에 가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받는 선언서의 존재는 1954년 사토 마사오씨의 조부가 작고한 다음에 그의 유품 속에서 발견돼 후손들이 알게 되었고, 기증자의 부친인 사토 도시오(佐藤俊男· 목사)가 이를 보관하다 기증하게 됐다.
나가사키현 설립 농아학교 역사 교사로 활동해온 사토 마사오씨는 2011년 일본에서 ‘3·1 독립운동에서의 독립선언서 전개와 그 의의-평양의 한 사례를 통하여’라는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평소 조부가 남긴 독립선언서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던 그는 이날 독립기념관 기증식에 이어 아버지 사토 도시오의 ‘평양과 독립선언서’ 주제로 기조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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