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날 ‘빨간날’서 제외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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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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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2017년 9월 28일 오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2017년 9월 28일 오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0월 1일은 건국 제70주년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이다.

국군의 날 지정 전까지는 육군 10월 2일, 해군 11월 11일, 공군 10월 1일 등 각 군별로 창설기념행사를 해왔다. 이후 1956년 국무회의에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다.

국군의 날이 10월 1일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방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국방과 관련한 국민들의 대통합과 예산 절약 차원에서 3군 체제가 완성된 날이자, 6·25전쟁에서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하게 됐다.

1976년부터는 국군의 날을 ‘공휴일’로 제정해 각종 행사를 벌이며 이 날을 경축해왔다. 그러나 10월에 공휴일이 너무 많이 몰려있어 경제 활동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이유로 1991년 한글날(10월9일)과 함께 법정공휴일에서 제외시켰다.

당시 국군의 날을 군내에서만 기념한다면 국군의 사기 저하와 국민 의식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글날은 2013년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 됐으나 국군의 날은 기념행사만 개최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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