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가 6년 연속 감소했다. 서울 내국인 인구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총인구는 1020만4057명이다. 이는 2015년 대비 9만3081 명 감소한 수치다.
서울 총인구는 2010년 1057만 명을 기록한 뒤 ▲2011년 1052만 명 ▲2012년 1044만 명 ▲2013년 1038만 명 ▲2014년 1036만 명 ▲2015년 1029만 명으로 지난해(1020만 명)까지 합하면 6년 연속 감소했다.
내국인은 993만1000명, 외국인은 27만3000명이 서울에 살고 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서울인구는 2010년(1057만5000명)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6년간 3.5%(37만1000 명)가 줄었다.
세대 수도 줄었다. 서울의 세대 수는 전년보다 109세대 감소한 419만 세대다. 가구당 평균 세대원은 2.3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밀도도 낮아졌다. 1㎢(100만㎡)당 인구는 1만6861명으로 1987년(1만6503명)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처음 40대에 접어든 평균 연령은 2015년 40.6세, 지난해엔 41.1세가 됐다.
65세 이상 인구(130만1000명)는 전체 서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65세 이상 5명 중 1명(22%·28만9000명)은 홀몸 노인이었다. 생산가능인구(만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에 따라 의료 기관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내 의료기관은 지난해 1만6896곳으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의료인 1인당 인구수는 의사 387명, 치과의사 1506명, 한의사 2293명, 간호사 239명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학령인구(만6∼21세) 역시 지난해 150만 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초등생은 2011년 53만6000 명에서 지난해 43만6000 명으로 5년 사이 10만 명(18.6%)이나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지난해 14.8명으로 5년 전보다 3.3명 줄었다.
어린이집 수도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 내 어린이집은 총 6368곳으로 1년 새 230곳이 사라졌다. 어린이집 보육 아동 수도 2015년 23만8000명에서 지난해 23만7000명으로 0.7% 감소했다.
서울시민은 대중교통 수단 중 지하철·철도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2015년 말 기준)은 지하철·철도 39.3%, 버스 26.5%, 승용차 23.0%, 택시 6.8% 순이었다. 서울시민은 지하철 노선 중 2호선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308만3000대로, 전년 305만7000대보다 2만6419대(0.9%) 증가했다.
서울시는 1961년부터 매년 말일을 기준으로 20개 분야 342개 분야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연보는 서울통계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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