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大入수시 필승전략]학교전형 교과성적 우수자 유리 학종전형 내신+생활기록부 챙겨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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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별 중점 준비 포인트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201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24만6891명(전체 모집인원의 70.5%)으로 지난해(24만976명, 67.4%)보다 5915명이 늘어났다.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지원하기에는 어려울 만큼 비중이 커졌다. 재학생들은 아무래도 정시에서 졸업생보다 선호도 높은 대학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더욱더 수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에 동아일보는 각 전형의 중점 준비 포인트를 살펴봤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만 반영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해 선발한다. 교과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우수하거나, 비교과 성적 및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이 지원하면 유리한 전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지금까지의 성적 및 수능 성적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해야 하며,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일 경우에는 교과 성적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기준은 수시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따로 적용하는 대학에서는 3학년 1학기 성적이 가장 큰 비중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내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수능 유형으로 출제하는 고등학교도 많으므로 수능 공부와 병행해서 준비해 두는 것이 좋으며 주요 교과는 특히 성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내용 등을 종합 평가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각 대학은 지속적인 선행 학습을 통해 수상한 내용 및 외부 스펙을 반영하는 활동보고서는 배제하고, 교내 활동 중 경시대회 등도 고교 현장에서 취득 가능한 내용만 평가하는 방향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변화시키고 있다.

수시모집을 전국 단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많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을 보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따라서 서류만 잘 준비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학년 때부터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를 고려해 활동 내용을 충실하게 준비한 수험생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때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한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자료인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히 봐야 한다.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누락되었거나 잘못 기재된 것이 없는 지 미리 확인하고 수정 기간 안에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 내신 성적은 기본이다. 내신 성적은 학업 성취도, 잠재력, 학과 연관성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다. 전체 성적뿐만 아니라 학년별 성적 추이, 모집 단위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학 및 학과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셋째, 스펙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지금까지 활동한 것을 잘 정리해야 한다. 학생부 기재 여부 확인은 기본이고,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더라도 세부적인 활동 내용이나 첨부 자료(연구 과제 보고서, 독서 이력 카드 등)가 있다면 따로 준비해뒀다가 필요에 따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집단위와의 연관성이 높고 꾸준히 활동한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런 활동들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중간에 진로가 바뀐 경우에는 왜 변경했는지에 대한 소명 자료가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논술전형


서울·경기 중상위권 이상 대학 또는 지역 소재 대학 의예과에서 주로 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논술 전형의 경우 내신, 수능 성적이 조금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만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수능 최저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면서 논술의 영향력이 커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논술전형의 핵심은 전형 이름 그대로 논술 실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인문은 독해력, 자연은 수학·과학 풀이다. 대학은 논술시험에서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춰 자신의 의견을 서술해 나가는 형태의 글쓰기는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제시된 자료를 제대로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거나(독해력), 자료를 분석하고(분석력)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문제 해결력) 과정을 평가하는 논술이 출제되고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문제를 풀어내는 풀이형 논술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별 기출·모의 논술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전형

적성검사전형은 수능과 내신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수도권 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적성검사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고 난이도 또한 수능의 약 80% 선에서 결정되므로 과목별 기본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적성검사의 승패는 얼마나 정확하게 빨리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달려 있으므로 평소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나 모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빨리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시의 모든 전형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으므로 적어도 2개 전형 이내에서 본인의 강점을 찾아내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대입#수능#수시#내신#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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