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도심재생사업 ‘빈집’ 감소에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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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억 투입 70개동 철거키로

광주 구도심 공동화와 주택 노후화로 방치된 빈집(공·폐가)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시재생사업이 빈집 감소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도심에 방치된 빈집이 2013년 2374개동, 2014년 2480개동, 올해 2491개동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자치구별 올해 빈집 현황은 동구 588개동, 서구 379개동, 남구 534개동, 북구 624개동, 광산구 366개동이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빈집이 주민 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해마다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도심 빈집 370개동을 철거해 193곳을 텃밭, 주차장 등으로 1∼3년간 활용했다. 올해는 예산 7억 원을 지원해 빈집 70개동을 철거할 계획이다.

광주 구도심에 빈집이 늘고 있는 주된 원인은 주민들이 새 아파트나 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구도심인 동구 학동, 북구 풍향동 각화동, 서구 마륵동에서는 도시재개발이 이뤄져 빈집 일부가 철거됐다. 동구 계림동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건립 예정지로 지정돼 재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밖에 동구 산수동 지원동도 도시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도심 주택은 그대로 두고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경제 등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2017년까지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해 충장동 동명동 산수1동 지산1동에 문화전당과 연계한 예술촌을 조성하는 등 명품주거지를 만든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만큼 시간이 지나면 공동화를 막는 효과가 나타날 것”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도심재생사업#빈집#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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