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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영종대교 추돌사고, 사망 2명-부상 42명… “원인 조사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2-11 16:46
2015년 2월 11일 16시 46분
입력
2015-02-11 15:24
2015년 2월 11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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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추돌사고’
영종대교에서 10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영종대교 입구 3.8km 지점 상부도로에서 고속버스 등 차량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번 영종대교 추돌사고로 현재까지 버스기사 40대 인모 씨와 63세 김모 씨 등 남성 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42명은 인천국제성모병원 등 인근 10여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에는 외국인 부상자도 13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안개가 짙어 가시거리가 10m 정도에 불과했으며, 출동하는 구조 차량도 위험할 정도였다”고 설명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안정균 인천 서부경찰서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사고 지점은 3곳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느 지점에서 먼저 일어났는지 등은 블랙박스 등을 추가로 조사해 파악할 예정”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택시 운전기사 유 씨는 “사고지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쿵’하는 소리가 2~3차례 연속해서 들렸다”며 “잠시 후 갑자기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아 택시가 180도 돌아서 가드레일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 운전자들은 이날 오전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어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영종대교 상부도로 양방향 모두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사고 구간이 300m에 달해 일부 구급대원들은 구급차를 세우고 뛰어서 사고 현장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종대교 서울방향 하부도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항철도도 정상 통행 중이다. 다만 일부 공항리무진 버스가 사고로 인해 지연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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