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스마트폰 중독’ 위험…20대보다 30대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3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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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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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스마트폰 의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했다.

취업포털 서비스 히든챔피언은 직장인 654명을 대상으로 한국기술개발원의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을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3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법'은 10가지 항목에 속하는 개수에 따라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1~2개인 경우는 '양호', 3~4개 '위험군', 5~7개 '스마트폰 중독 의심', 8개 이상 '스마트폰 중독 확실'로 본다.

그 내용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사용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스마트폰 키패드가 쿼티(QWERTY) 키패드다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빠르다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스마트폰으로 홈쇼핑을 2회 이상 했다 등 10가지 항목이다.

히든챔피언의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은 10개 중 평균 '4.6개'에 해당, 80.1%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4.8개', 30대 '5.2개', 40대 '3.9개'로 집계돼 30대가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 중독의 부작용으로는 '집중력 감소(26.2%)'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목 결림(23.6%)', '수면장애(18.3%)', '손가락·손목 저림(17.7%)', '디지털 치매(7.8%)'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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