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성 100년’ 산업-교육 중심지로 떠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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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성군 내년 개청 100주년

대구 달성군이 개청 100년을 1년 앞두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형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는 데다 교통 문화 복지 등 정주 환경이 개선되면서 대구 변두리가 아닌 ‘새 중심’이라는 자신감이 나온다.

달성군은 1914년 3월 1일 경상북도 대구부와 현풍군을 통합해 16개 면을 담당하는 경북 달성군으로 출발했다. 1995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구시로 편입됐다. 대구 8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한 군(郡) 단위 지자체다.
○ 지역경제 중심지로 발돋움

현풍면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올해 6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1조7313억 원을 들여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이곳은 연구 산업 주거 교육 문화 기반이 어우러진 경제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여 년 만에 아파트 분양(637채)도 하고 있다.

연구·교육기관 건립도 활발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립대구과학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준공됐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학부 전용건물 공사도 한창이다. 내년 3월 개설하는 DGIST 학부 과정은 올해 8월부터 200여 명을 선발한다.

기업 유치도 순조로운 편이어서 현재 60여 개 기업이 투자 협약을 맺었다. 현풍면 인구는 1만3000여 명이지만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면 5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조성한 성서5차 산업단지(다사읍)는 첨단 기업이 들어서면서 활력이 넘친다. 147만 m²(약 44만4000평) 크기의 단지에는 87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마치고 현재 60곳이 가동 중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구지면)는 5월 기공식을 한다. 2018년까지 2조221억 원을 들여 854만 m²(약 258만3000평)에 전자·통신과 미래자동차, 로봇,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기업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진 달성군 정책사업단장은 “첨단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는 2015년에는 달성군 인구가 현재 18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100년을 열자”

달성군은 28일 개청 100년 맞이 기념식을 연다. 올해를 ‘군민과 함께하는 100년 달성의 해’로 선포하고 역사 재조명과 백서 발간 등 10여 가지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유산 기록 사업과 함께 100년을 상징하는 기념 숲과 달성 인물 기념동산도 만든다. 달성문화재단은 달성의 역사와 문화 자연 산업 교육 등을 담은 책을 올해 펴낼 예정이다.

국내에 피아노가 처음 들어온 곳으로 알려진 화원유원지 사문진 나루터에서는 10월 피아노 100대를 모아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다음 달 1일에는 비슬산 대견사 복원 기공식을 한다. 이 사찰은 일연 스님(1206∼1289)이 고려 고종 4년(1227년) 22세 때 초임 주지로 부임해 22년 동안 살면서 ‘삼국유사’를 구상한 곳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는 달성군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원년이다. 달성군을 대구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명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현황

△면적: 426.6km² (대구 면적의 48%)
△행정구역: 3읍·6면
△인구: 18만7668명
△연간 예산규모: 4060억 원
△공무원: 724명
△산업단지: 5개(644개 업체, 근로자 2만2192명)
△일반기업: 1331업체 (근로자 3만358명)
△유치원·초중고교: 90개 (학생수 2만6632명)
△대학: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자동차: 7만8300여 대
△지정문화재: 39개(국가지정 8개)
△향토유적·전통사찰: 55곳

자료: 달성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달성군#산업단지#교통#문화#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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