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료 22일부터 4.4%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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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1127원 늘어… 원료비 연동제 다시 도입

도시가스 요금이 22일부터 평균 4.4% 오른다. 올해 초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밀가루, 장류, 과자 등 각종 가공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상황에서 가스요금까지 오르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 인상 요인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22일부터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평균 4.9% 올린 뒤 7개월여 만이다. 용도별로는 주택용(난방·취사용)이 4.3%, 산업용은 4.6%, 일반용(영업용1)은 4.1% 오른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2월의 가구당 도시가스 요금 부담은 평균 1127원 늘어난 10만6692원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추산했다. 지경부 당국자는 “당초 1월에 요금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난방 수요가 많은 겨울철 요금 부담을 고려해 이달 말로 인상 시기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2011년 7월에 시행을 중단했던 원료비 연동제를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료비 연동제란 국제시장의 에너지 가격변동을 일정 주기(2개월)마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가스요금에 적용되다 2년 전 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잠정 중단됐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도시가스#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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