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 3번만 우려야 하는 이유? 사골국의 진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6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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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 낮고 콜라겐-무기물 고루 함유

흔히 사골국의 열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저지방 우유 수준으로 열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골국에는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등 각종 무기물이 풍부하다.

6일 농촌진흥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골국의 열량과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사골은 6시간씩 3회 정도 우려내 실온에서 식히면 지방이 떠오르는데 이때 사골국의 지방함량은 약 3% 수준이다. 2~3차례 지방을 더 걷어내면 사골국에 들어있는 지방 함량은 약 1% 이하로 낮아진다.

농진청은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의 열량과 성분들을 분석한 결과 열량은 100㎖당 약 47㎉로 낮게 나타났으며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및 철분 등 각종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0㎖당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43.8㎎과 106㎎으로 250㎖ 기준 국 한 그릇을 먹으면 약 110㎎과 265㎎ 정도의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을 섭취할 수 있다.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은 피부의 탄력이나 뼈의 성장, 골절 회복, 골다공증 방지 등에 도움이 돼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들에게 모두 좋은 성분들이다.

농진청은 사골을 우려낼 때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1회 6시간 기준으로 3번 정도 우려내는 것이 맛이나 영양상으로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조수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사골국물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콜라겐 및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나 노약자들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골을 너무 여러 번 우려먹으면 좋은 영양소보다 인 성분이 높아져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3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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