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능 D-2, 마킹·시간조절… 수능 날 3대 실수 이렇게 대처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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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며칠 앞둔 대입 수험생들은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10점 이상씩 들쑥날쑥 하는 게 바로 수능. 게다가 긴장 탓에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해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적잖다.

이럴 땐 수능 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효과적인 대처법을 미리 생각해두면 큰 도움이 된다. 수능 일에 발생할 수 있는 ‘3대 돌발 상황’을 알아보고 예방 및 대처법을 살펴보자.

[돌발상황 1]헉, 시험 종료 5분 전 마킹 실수를 발견했다!

아무리 실전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수능 당일 마킹 실수를 하는 수험생들이 꼭 나온다. 마킹 실수, 어떻게 대처할까.

먼저 답안지를 교체할지, 수정 테이프로 수정할지를 결정한다. 시험 종료까지 20분 이상 여유가 있다면 답안지 교체가 낫지만 ‘시험 종료 5분 전’처럼 급박한 상황이라면 수정 테이프를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수능 당일 30점’의 저자 손형욱 씨는 “일반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시험 초반보다는 중후반에 이르면서 마킹 실수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킹 실수를 발견했다면 1번부터가 아니라 뒤에서부터 5개 문제 또는 10문제로 끊어 답안지 마킹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는 편이 효율적이란 얘기. 50번이 마지막 문제라면 ‘46∼50번→40번∼45번’ 순서로 답안지 마킹을 확인한다.

[돌발상황 2]윽, 시간 조절에 실패했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시간에 문제 푸는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막상 수능 당일에는 긴장하다 시간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수능을 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310명을 대상으로 ‘수능 실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능 때 저지른 실수 1위는 ‘문제풀이 시 시간 조절 실패’(29.0%)였다.

시간 조절 실패를 예방하려면 문제풀이 시간과 정답표기 시간을 각각 미리 정하고 ‘25번 문제까지는 30분까지 푼다’ 같은 자신만의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각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점검하기보다는 다섯 문제나 여섯 문제를 풀었을 때마다 시계를 보면서 계획대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늦어도 시험 종료 15분 전부터는 지금까지 푼 문제의 답을 답지에 표시해야 한다.

[돌발상황 3]으,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

수리영역에서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리면 바로 그 다음 문제를 푸는 데도 영향을 받는다. 이상빈 이투스청솔 수리영역 강사는 “예를 들어 수리영역 15번이 난도 높은 문제로 출제되면 16, 17, 18번 문제의 오답률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안 풀리는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다 시간에 쫓겨 정작 다음 문제를 풀 때 실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강사는 “문제를 2분 이상 살펴봐도 풀이법이 영 떠오르지 않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 고민 되는 문제는 다른 문제들을 푼 뒤 마지막에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어와 외국어 듣기 문제도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다음 문제를 푸는 데 영향을 받기 쉽다. 따라서 ‘듣기문제의 답을 잘 모를 때는 일단 ○번으로 찍고 다음 문제를 푼다’ 같은 행동요령을 미리 정해두고 곧바로 실천에 옮기도록 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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