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부천지역 대학 총장들 신년 포부 “올해 대학 이렇게 이끌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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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본수 인하대 총장 “송도캠퍼스 올해 첫삽… 인문계열 위상 높일것”

“인하대는 수년째 일간지 대학평가에서 종합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수학과 강현배 교수는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작년 수학자 최초로 인촌상(자연과학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201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교수 3명이 선정되어 대학 중에 공동 3위를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IT 분야에 대한 산업계 대학평가’에서 컴퓨터 1위, 전자반도체와 정보통신 2위로 뽑혔습니다. 교과부가 발표한 2011년 취업률 조사에서 64.6%로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5위(졸업생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 대상)를 차지했습니다. 또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문에서 국가품질경영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개교 58주년이며 송도캠퍼스 착공의 해인 2012년은 인하대의 향후 100년을 결정하는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이제는 인문사회 계열의 위상을 높일 때입니다. 실용형 학습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문과대는 2013년 신입생부터 2개 언어 이상의 습득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외 평판도 및 취업률 상승을 통한 인하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겠습니다. 올해는 송도로 이어지는 인하 역사를 열어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 안경수 인천대 총장 “법인-국립대 전환 발판… 동북아 명문으로 도약”

“오랫동안 염원한 인천대 법인화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시립 인천대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로 전환되게 됨으로써 우리 대학은 새 역사를 창조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2008년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송도 신캠퍼스에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화합하는 대학,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 동북아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는 대학’의 3가지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송도 신캠퍼스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대학 통합을 완성하여 입학 정원 2680명의 수도권 서남부권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립대학법인으로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착실한 준비입니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의 출범은 비약적인 발전의 기회입니다. 인천대는 ‘UI비전 2020’에 따라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고 국립대학법인에 걸맞은 정책개발과 제도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는 구성원들의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재학생 장학금 수혜 폭을 확대하고 복지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의 해외교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립대학 법인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 교내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윤리적 리더 육성 중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대학, 학부모와 사회가 만족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적이며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기존의 교양교육을 선진적으로 통합한 ‘ELP 학부대학’을 시작합니다. 기존에 각기 운영되어 온 ‘윤리적 리더 육성(ELP·Ethical Leadership Rearing Program)’, ‘창의적·비판적·종합적 사고력 배양’, ‘베풂·나눔·생명존중’ 프로그램을 통합 확대 시행하여 교양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가톨릭대는 취업난 속에서도 최근 2년간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기준으로 취업률을 10% 이상 상승시키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올해도 기업체와의 취업연계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미취업 졸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인턴십 제도인 ‘학사후애(愛)’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인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과 교수 및 학생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역곡역 일대를 문화의 도시 부천에 걸맞은 대학 문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천시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항상 고민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박선홍 기자 su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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