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재능교육의 스스로 학습법/과학은 초등 고학년 때 시작? 유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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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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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는 ‘과학은 초등 고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과학을 단순한 이론 암기 과목으로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과학은 유아 때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켜주며 능동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무엇보다도 아이 스스로 과학의 원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아이들은 유아 때부터 생활 속에서 직접 과학적 현상을 접하고 호기심을 느낀다. 이러한 아이의 호기심과 의구심을 채워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발휘되고 과학적 능력이 키워진다. 자연현상을 보고 궁금해 하고 스스로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력이 길러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개구리는 어디서 살아요?” “왜 나뭇잎은 색깔이 변해요?” “왜 시계는 오른쪽으로 돌아가요?” “왜 차가 갑자기 출발하면 몸이 뒤로 가요?” 등 아이들은 끊임없이 ‘왜’를 묻는다. 이런 아이에게 과학적 지식을 친절히 설명하는 것부터가 교육의 시작인 것. 만약 부모가 아이의 질문을 무시하거나 설명하지 못한다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같이 공부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해줘야 한다.

초등 3학년부터 과학교과를 배우게 된다. 이때 과학을 단순한 암기 과목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과학은 다양한 현상을 이해해고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과목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과학적 지식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이론을 배워간다면 공부가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해륙풍을 공부할 때 ‘해풍은 낮에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 육풍은 밤에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라고 외우는 것보단 공기의 이동 원리를 통해 바람이 부는 과정을 알아두면 쉽다.

같은 방법으로 과학관련 용어도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태평양 기단은 고온다습, 시베리아기단은 한랭건조’라는 용어가 있다. 이를 암기하기 전에 △북태평양 기단은 남쪽에 있으므로 고온, 바다에 있으니 다습 △시베리아는 북쪽이므로 추우니까 한랭, 육지에 있으니 건조로 생각해보자. 따로 용어를 외울 필요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공부에서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탐구과정이다. 과학이란 △어떤 영역의 대상을 객관적,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활동과 △그 활동으로 얻어진 지식을 말한다. 결과론적인 과학 지식을 공부하기 전에 그 탐구과정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탐구란 관찰, 분류, 측정, 예상, 추리, 문제 인식, 자료 변환, 자료 해석 등의 탐구과정을 이용해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 쉽게 말해 유아기 아이들이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빨고 맛보는 모든 활동을 탐구과정으로 볼 수 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은 대부분 탐구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문제풀이, 암기만으로 과학을 공부했을 터. 경험, 실험을 통해 원리부터 탐구한다면 더욱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을 더 잘하고 싶다면?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해봐야 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은 한정돼있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쉽다. 따라서 최근에는 교과서에서도 과학과 실생활의 연계성을 많이 다루고 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접하는 과학 이슈나 교과서에서 배운 과학이론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고 이해해 보는 게 좋다. 아이가 실제로 경험하고 이해했을 때, 비로소 과학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장홍현 재능교육 스스로교육 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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