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생활 속 수학 응용하면 재미+실력 쑥쑥… 수학은 바로 우리 곁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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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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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화면 황금비율은 왜 16대9… 물방울 하나 더하기 하나는 역시 하나!

《최근 천재교육이 전국 초중고교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부분 학생이 ‘수학’이라 답했다. 이처럼 수학을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활 곳곳에서 수학 이론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늘 보는 고화질(HD) TV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6대 9로 이는 수학에서 ‘황금비율’이라 부르는 수치다. 이 밖에도 스포츠 경기, 일기예보 등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곳에서도 수학이론이 빈번히 사용된다. 그렇다면 이를 활용해 수학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수학 이론을 활용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수학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대화하라!

생활 속에서 수학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 가 대화를 하면 수학적 개념을 응용해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가족이 모여 앉아 빵을 먹을 때에도 자녀에게 “빵 하나를 가지고 세 식구가 똑같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란 질문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자녀는 자연스레 분수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물이나 음료를 마실 때도 “조금만 마시렴”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컵의 3분의 2만큼만 마시는 게 어떻겠니”라고 말하는 게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주말에 놀이공원을 가거나 여행을 떠날 때도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집에서 놀이공원까지 거리는 70km다. 우리 가족이 오전 9시에 출발해 시속 80km로 운전해 가면 놀이공원에 몇 시에 도착할까”란 질문을 하는 것. 이를 통해 자녀는 사칙연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거리와 속도의 개념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일 더하기 일은 이’란 간단한 수식으로도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귤 하나와 귤 하나를 합하면 귤이 두 개가 되지만 물방울은 물방울 하나와 다른 하나가 합쳐져도 크기만 커질 뿐 개수에는 변화가 없다. 생활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수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이 향상될 수 있다.

○ 주변 사물에서 규칙성을 찾는 연습을 하라!

수학에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창의성’이다. 이는 주변 사물이나 자연현상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서 기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목욕탕의 타일 모양이나 벽지 무늬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관찰하며 일정한 규칙성을 찾아보는 것.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고 무늬를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면서 어떤 모양이 될지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나뭇잎이나 꽃에서도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꽃은 잎이 홀수 개이며 어떤 꽃은 잎이 짝수 개이다.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로콜리 모양 역시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서 간단한 규칙들을 찾아내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교과과정에서 수학적 규칙을 배울 때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독서와 놀이를 적극 활용하라!

수학을 잘하기 위해선 개념이해가 필수다. 이를 위해선 수학 관련 서적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수학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기 때문. 수학 동화나 소설 등 연령대별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책을 선택해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만약 수학 관련 서적이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수학적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를 다룬 세계사 책을 보면 ‘어떻게 분수란 개념이 생겨났는지’ ‘피트(feet)와 같은 길이 단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을 알 수 있다.


TV를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TV 화면모양을 보며 ‘황금비율’에 대해 익힐 수 있다. 황금비율이란 피타고라스란 수학자가 정오각형의 별 모양을 관찰하며 발견한 수학이론이다. 부모와 자녀가 TV를 보며 ‘황금비율은 무엇인지’ ‘TV 외에 황금비율이 사용된 것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선 놀이를 통해 수학을 접하고 체험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바람개비를 만들면서도 ‘도형의 모양과 분할, 각도’에 대해 알 수 있다. 직접 소형 낙하산을 만들어보며 ‘속도와 속력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윷놀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 상대편의 말을 잡을 수 있는 경우와 확률에 대해 얘기하며 경우의 수와 확률에 대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박효만 천재교육 중등수학교재 개발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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