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2011 인문계 논술 대비 전략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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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어진 통합적 지문, 빠르고 바르게 읽는 힘이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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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9월 말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60%를 넘어섰고 특히 논술 전형의 비중이 높아졌다.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열쇠인 셈이다. 인문계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미리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논술의 특징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올해 발표된 주요 대학의 모의논술 문제를 살피는 것. 대체로 그 해 발표된 모의논술 문제의 기본 구조가 실제 시험에서 유지된다. 2011학년도 모의논술 문제를 몇 가지로 나눠 살펴보자.

○ 다양한 주제 제시…정확한 읽기 필수!

올해 실시된 모의논술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주제가 고르게 출제됐다. △문화다양성 △세계화 △경쟁과 협력 △자기동일성(자기정체성) 등과 같은 익숙한 주제도 눈에 띈다. 꼼꼼히 살펴보면 특정 개념을 외운다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논술의 주제가 다양해지면서 수험생 입장에서 생각지 못했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경희대는 모의논술에서 ‘인간을 구성하는 정신과 육체(물질)의 관계’라는 주제로 영어 제시문을 함께 출제했다.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 고려대는 형식논리학과 게오르크 헤겔의 관점을 대비하면서 ‘모순’에 관한 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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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의 범위가 다양해졌다는 것은 문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까다로운 주제에 대한 현명한 대비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이나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하면서 접하는 다양한 지문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보는 것이다. 지문에 드러난 글쓴이의 주제의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습관도 좋다. 지문을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준비법이다.

○ 통합적 지문 구성…제시문의 성격에 맞춰 읽기

올해 모의논술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양한 형식의 제시문이 통합돼 한 문제로 출제되는 경향을 살필 수 있다.

올해는 인문계열 논술문제에 흔히 등장하는 △문학 △역사 △사회 △철학 관련 제시문과 함께 영어 제시문을 채택한 대학이 늘었다. 동국대와 한국외국어대는 이전부터 영어 제시문을 수시논술에 사용해왔다. 올해는 경희대도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기로 했다. 영어 제시문이 나올 경우 제시문의 내용이 논제에 부합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고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이 도표로 출제됐다면 내용을 도표화했을 때의 이점을 고려해 중요한 내용을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긴 설명을 도식화하면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수험생은 도표를 해석해 설명으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 답안을 쓸 때 원인, 현상(도표), 결과의 인과성을 차분히 서술해야 한다.

질문이 요구하는 핵심에 맞춰 지문을 읽는 것은 논술 독해의 기본이다. 제시문이 통합적으로 구성됐을 때도 지문의 성격에 맞게 문제를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설명문에서는 설명하고 있는 대상과 설명 방법을 찾아야 한다. 논설문에서는 주장과 근거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시가 제시문으로 주어진다면 시어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시적 화자의 태도와 정서를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 시험시간 축소, 글자 수 증가…빨리 읽고 제대로 쓰기

올해 모의논술고사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시험 시간이 줄고 글자 수는 늘어났다는 점이다. 많은 대학이 기존 논술 유형을 유지하면서 시간과 글자 수의 관계를 조절해 난도를 결정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사회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인재, 빠른 시간 내에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인재를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서술하기 위해서는 눈으로만 글을 읽는 습관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지문을 읽을 때 핵심적인 단어나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읽어보자. 이해한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도 좋다.

논지를 전개하면서 드는 생각을 단계별로 바로 메모하고, 질문 유형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에 따른 자신만의 답지를 만들어보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안영화 이투스청솔 인문 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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