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입 전공적성검사 한 문제에 30초!… ‘속전속결’ 문제풀이를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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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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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결정… 쉽다고 방심 금물, 출제유형 철저히 파악을
‘핵심 단번에 추론’ 중요… 수능식 문제풀이방식 안 통해

《201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공적성검사는 빼놓을 수 없는 합격 변수다. 2002년 한양대가 처음 전공적성검사를 도입한 뒤 최근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 올해 강원대, 서울산업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기술대 등 6개 대학이 합류해 18개 대학이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경기대, 광운대, 한성대 등 총 12개 대학이 전공적성검사로 신입생을 뽑았다.

올해 전공적성 모집시기는 수시 1차가 대략 9월 8∼15일, 수시 2차가 대략 11월 9∼16일이다. 전공적성검사는 논술과 달리 객관식 문항으로 출제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많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큰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적성검사의 특징과 대비법을 알아보자.》

○ 전공적성검사는 미래 가능성을 측정한다!

전공적성검사는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기본원리와 지식 개발 정도를 평가한다. 또 사고력과 논리력 검사를 통해 수험생의 잠재력을 가늠하고 대학생활의 기본자질을 점검한다. 논술과 수능이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가’를 측정하는 시험이라면 전공적성검사는 ‘앞으로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즉 미래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특별히 고안한 입시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전공적성검사는 각 대학의 선발 전형에 따라 문제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 △수리력이 강화된 문제 △공간지각력 및 논리추리력이 강화된 문제 △언어력이 강화된 문제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경원대, 을지대, 한양대(ERICA)가 외국어영역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전공적성검사는 수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따라서 더 많은 문제를 남보다 더 빨리 풀고 더 많이 맞혀야 한다.

○ 지원 대학에 따른 체계적인 준비는 필수!

전공적성검사는 일반적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 등에 비해 문제가 어렵지 않다. 또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성적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한정돼 있어 한 학생의 복수지원도 많은 편이다. 막연하게 준비하기보다는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를 반드시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대학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그 대학의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언어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유형에는 어문규정, 속담, 사자성어, 영어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학마다 출제 유형이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의 대학은 한 문제에 30초 정도의 시간을 배정한다. 많은 분량의 문제를 최대한 많이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익힌 후 많은 문제를 풀어 시간 배정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정하지 않은 대학이 적지 않다. 이런 대학들의 경쟁률은 매우 높은 편이므로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전공적성검사 공부는 이렇게 하자!


구체적으로 전공적성검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대학별 평가 요소와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강의의 맛보기 강좌 및 오리엔테이션 강좌는 대학별 출제 경향과 모집인원,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 반영 비율, 수시전형 정보 등을 무료로 알려준다. 적극 활용하면 좋다.

둘째, 전공적성검사의 문제풀이 방식을 익히는 것은 필수다. 전공적성검사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수능 언어영역에서 시 문제가 나오면 시의 전체적인 의미와 배경 등을 파악해 풀어야 한다. 하지만 전공적성검사 언어능력에서는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 단어 한두 개를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충분히 연습하고 분석해 문제풀이 능력을 길러야 한다.

셋째,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익히고 시간 안배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전공적성검사를 봤던 수험생의 실패 원인을 잠시 살펴보자. 대부분 무작정 문제만 풀었지, 답을 어떻게 추론하는지 제대로 익히지 못했고 또 시간 안배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핵심을 한 번에 추론하고 파악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넷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 넘어야 한다. 전공적성검사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 따라서 잘 모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미련 없이 지나가야 한다. 다음 문제라도 풀어야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제를 선별하는 능력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윤재승 이투스 ACSI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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