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구제역청정국 인정 무기한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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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 동식물보건검역청(APHIS)이 한국의 구제역 청정국 인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미국은 12일부터 한국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할 예정이었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최근 APHIS는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던 한국의 구제역 청정국 인정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확정했다. APHIS는 “지난해 12월 28일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을 구제역 및 우역(Rinderpest) 청정국가로 인정하고 1월 12일부터 효력을 부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7일(한국 시간) 한국의 경기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이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국산 쇠고기 대미(對美) 수출을 위해 2007년 5월부터 청정국 지위 획득에 공을 들여왔는데, 이 같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셈. 무협 관계자는 “위생검역이 엄격한 미국으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으면 다른 나라에 한우를 수출할 때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하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이런 기대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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