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입정시 지원전략 [1] 알짜 정보를 모으고 또 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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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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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군 상당수 폐지 등 모집군별 특성-내 득실 따지고
[3] 지원하려는 대학 접수마감일 경쟁률 추이 주시해야


《2010학년도 대학입시는 예년에 비해 변수가 많다.
먼저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인원이 늘어났고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했다.
논술고사가 폐지됐으며 학부모집에서 학과별 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났다. 전형방법 역시 복잡해지고 다양해졌다.
이 때문에 여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시업체들이 내놓는 예측 간에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많은 수험생이 쏟아지는 입시 정보 중 믿을 만한 정보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지 말고 가채점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예상되는 변수를 면밀히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공하는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염두에 둘 사항을 짚어본다.》

○ 온라인 배치표 및 모의지원을 적극 활용한다

복잡해진 입시에서 오프라인 배치표에 의존해 지원 대학과 학부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가채점 결과와 오프라인 배치표를 비교해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정하고 온라인 배치표를 참고한다. 온라인 배치표는 각 대학의 점수 반영방법에 맞춰 지원자의 성적을 계산해주기 때문이다.

지원하는 대학이 비슷한 수험생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방문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대학별 합격자 점수 등 다양한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면 추가 합격선이나 학과별 지원 경향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모의지원 서비스도 적극 활용한다. 다른 수험생의 모의지원 현황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온라인 정보를 역이용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신중하게 판단한다.

○ 지원마감일의 경쟁률 추이를 확인한다

입시전문가가 학생과 상담하면서 지원조건으로 경쟁률을 제시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가 군 A대학 A학과는 경쟁률이 5 대 1 이하일 때만 지원하라’는 식이다. 이는 경쟁률이 합격선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쟁률 추이는 최근 3년간의 경쟁률이 기준이 된다. 소신지원을 택했다면 경쟁률에 좌지우지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안정지원을 결정한 대학이라면 지원마감일까지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한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지원마감일과 접수방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꼼꼼하게 준비해도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마감 전날 마지막 발표나 마감일 최초 발표의 경쟁률은 눈여겨본다.

○ 모집군 별 특성을 숙지한다


수시모집은 모집군이 분류돼 있지 않다.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이와 달리 정시모집은 각 대학이 가·나·다 모집군으로 나뉜다. 수험생은 모집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에 지원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원 기회가 제한돼 있고 모집군 별로 지원상황이 다르므로 모집군의 특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 군과 ‘나’ 군은 모집인원이 비슷하며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속해 있다. 학교생활부 성적이 좋지 않아 ‘나’군의 서울대를 지원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가’ 군 입시에 승부를 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변수도 많다.

올해는 대학들의 모집군별 변화가 크다. 일부 중위권 대학은 ‘가’ 군 분할모집을 새롭게 실시한다. 주요 대학 중 ‘가’ 군 분할모집 인원을 늘리는 곳도 있다. 바뀐 입시 정보를 빠짐없이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세운다.

서울대와 ‘가’ 군 대학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은 최종 등록 시 서울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따라 서울대와 합격선이 비슷한 ‘가’ 군의 주요 대학은 추가 합격에 의해 모집정원을 채우기도 한다. 추가 합격선이 낮아져 합격자와 추가 합격자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때도 있다.

2010학년도에 새롭게 ‘나’ 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대학과 경쟁대학에 대한 세심한 분석도 필요하다. 연세대 공대 같이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다가 올해에는 모집 폐지로 바꾼 대학들이 이에 속한다.

‘다’ 군은 ‘가’ 군과 ‘나’ 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다.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한의예과 등 상위권 학과에 수험생이 몰린다. 전체 경쟁률은 상당히 높지만 추가 합격 가능성이 높다. ‘다’ 군은 ‘가’ 군과 ‘나’ 군에 합격할 만한 수험생이 안정지원 차원에서 선택하기 때문이다. 실제 등록이 시작되면 ‘가’ 군과 ‘나’ 군으로 많은 수험생이 이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대학이 ‘다’ 군 모집을 폐지했기 때문에 자신의 조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홍태운 분당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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