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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우표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
동아닷컴
입력
2009-11-25 17:00
2009년 11월 25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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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
(박제균 앵커)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내본 게 언젠지 기억나십니까. 한때는 열심히 모았던 우표가 이제는 추억이 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김현수 앵커) 클릭 한 번이면 편지를 보낼 수 있지만 정작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표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우편물을 실은 오토바이가 우체국 안으로 들어옵니다.
내용물을 보니 대부분 요금 후납이나 요금별납 등의 스탬프가 찍혀있습니다. 우표 대신 쓰이는 요금 증지 스티커도 자주 보입니다.
바구니를 샅샅이 뒤진 끝에 우표가 붙은 우편물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휘상 / 집배원
"바구니 하나에 우표가 붙은 건 보통 한 두 개 나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그런 걸 발견하면 신기하고 기쁘고 그래요."
2003년 3억장에 달했던 우표 발행량은 지난해 2억2000만장으로 5년 새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우표 사용이 줄자 우표를 붙일 필요가 없는 연하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한재 / 우정사업본부 우표팀
"정보화가 활성화되면서 개인 서신들은 많이 줄고 있고요. 기업에서 발송하는 홍보성 우편이나 온라인 고지서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편이 많기 때문에 (우표가) 점차 줄고 있는 추셉니다."
우표가 사양화되고 있지만 우표의 부활을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정사업본부에 위치한 우표 디자인실. 6명의 디자이너가 내년 출시될 우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 우표 디자이너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고요. 호랑이가 양국의 공통적인 상징이어서 호랑이를 소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기존의 사각형 모양이 아닌 삼각형이나 팔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우표를 선보였습니다.
스티커처럼 우표를 붙이고 여러 무늬로 장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표 옆에 빈 공간에 다양한 기념사진을 넣어 '나만의 우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노정화 / 우표 디자이너
"우표가 단순한 우편 증지로서의 기능을 넘어서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표 수집을 장려하는 민간 기관도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담은 우표가 빼곡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 일본인은 우표를 통해 한국의 60년 역사를 재조명했고 외국 우표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살펴본 책도 있습니다.
독도 우표가 붙은 한국 우편물은 일본이 반송시켰을 정도로 우표 한 장이 외교적 사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장환 회장 / 한국우취연합
"우표가 통신 수단으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역사의 증인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기념될만한 일이 있을 때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우 표의 작은 네모 속에는 큰 세상이 있습니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는 명언을 남겼는데요. 올해 연하장은 직접 쓴 편지에 우표를 붙여 보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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