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학, 고2 중간 - 기말고사 문제는 바로 수능에 나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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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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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치러졌다. 올해 수리영역은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비해 쉬웠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임은 예년과 다르지 않다. 수능이 대입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전략적으로 수리영역만 공부하지 않는 학생이 적지 않다. 단기간 학습으로 성적을 올리기 어렵기 때문.

“아무리 공부를 해도 수학 성적이 도통 오르지 않는다”며 고등학교 1, 2학년 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걸까. 문제는 ‘기초 실력’에 있다.》

교과내용이 수능의 문제밭… 기말고사가 특히 중요
3학년땐 시간 부족… 겨울방학 때 취약점 보완해야


수능 수리영역 시험에서는 크게 수학적 정의를 묻는 문제,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제,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기본 개념을 철저히 학습하지 않으면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일단 어느 정도 성적을 얻으면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수리영역은 언어 또는 외국어영역에 비해 낮은 원점수로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할 영역은 다름 아닌 수학이다.

2011학년도 수능을 준비할 ‘예비 수험생’은 지금부터 어떻게 수학 공부를 해야 할까?

○ 고2, 고2 교과과정을 철저히 복습하라!

학생 대부분은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와 중간·기말고사에 출제되는 문제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해다. 고2 때 배우는 수학 교과 내용은 수능에 자주 출제되므로 ‘수능의 문제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학기 기말고사 시험범위는 변별력 높은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이다. 이 부분을 얼마나 정확히 익히느냐에 따라 수능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고2학생은 지금부터 최종 목표를 ‘수능’에 두고 기본 개념학습은 물론 문제풀이를 충분히 한다. 다가오는 겨울방학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학습기간으로 잡고 교과서를 복습하며 고난도 문제풀이에 도전한다.

수리 나형에 응시하는 학생이라면 수학 I의 무한급수까지, 수리 가형에 응시한다면 수학 I, II의 모든 단원을 한 번씩 복습한다. 그런 다음 심화선택과목인 미·적분의 미분 부분까지 학습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풀지 않도록 한다. 교과서 또는 기본 유형을 모아둔 문제집을 풀면서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계산력을 키우는 데 학습의 초점을 맞춘다.

특정 단원만 지나치게 깊이 파고들면 전체 학습 진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학년 땐 취약 부분을 만회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겨울방학 동안 2학년 과정을 철저히 복습한다.

○ 고3, 가채점 결과 토대로 ‘재수’ 빠르게 결정하라!

2010학년도 수능을 치른 고3 학생이라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재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한다. 재수는 빨리 결심할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 수능에 대한 감(感)이 살아있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학습효과가 더 높기 때문이다.

이번 수능에서 수리 7∼9등급을 받았다면 교과서에 나온 개념 위주로 기본기를 다지는 학습을 한다. 또 단순한 계산 실수로 대량 실점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교과서 연습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연산 능력을 키운다.

수리 5∼6등급이라면 교과서를 이용해 수학 10-가, 나에 나오는 기본개념을 철저히 공부한다. 먼저 쉬운 문제를 풀며 유형과 개념을 익힌다. 특히 수리 나형을 선택했다면 오답률이 높은 수학 10-가, 나 통합형 문제를 철저히 대비한다.

수리 가형에선 수학 I의 통합형 문제와 수학 II 문제의 오답률이 매우 높다. 수학 10-나에 나온 내용은 어려운 응용문제로 변형돼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 I 전 단원을 빠르게 복습한 뒤 수학 II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게 좋다. 함수극한, 미·적분 단원은 겨울방학 동안 총정리한다.

○ 재수·삼수생, 학습 스타일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워라

재수 또는 삼수는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학습 의지에 따라 수능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할지도 신중히 결정한다.

의지가 약하다면 마음이 맞는 친구와 매일 서로 학습량을 점검하는 식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택한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되는 전문 입시학원에 다니며 공부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 내년 수능까지 미리 짜진 학습계획에 따라 공부할 수 있어 시간 관리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진학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진로를 설계하거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쉽게 도움을 구할 수 있다.

마지막 추가 합격까지 기다린 뒤 내년 2월 중순 재수학원에 등록하면 약 3개월 간의 ‘학습 공백’이 생긴다. 가채점 결과 재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시 지원기간에도 수능에 대한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하는 게 좋다.

김재중 강북중앙학원 수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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