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이해+논리+창의’ 아우르는 통합지식을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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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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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외고 구술면접
사회영역, 교과서 핵심내용 - 시사 이슈 접목 훈련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기지역 외고 입시는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수업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경기지역 외고 입시는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 수업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10학년도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가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달라진 부분이 많아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막연한 불안감 속에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변화된 입시에 맞는 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작년까지 실시된 지필평가 방식의 학업적성검사를 폐지하고 인성면접을 포함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경기외고, 김포외고, 동두천외고는 상대적으로 영어듣기에 무게를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 외고의 구술면접은 단계별 전형을 거쳐 실시된다. 1단계에서 내신 성적과 영어듣기 점수로 일정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구술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특히 일반전형은 내신이 비슷한 지원자 간의 경쟁이므로 구술면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별로 구술면접의 출제방향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마련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구술면접 어떻게 출제되나

대부분의 경기지역 외고에서는 미리 제시된 지문을 일정한 시간(5∼10분)에 파악하도록 한 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실시할 예정. 개인의 인성이나 학업 계획, 진로, 독서 활동 등과 함께 제시문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이 최대 10분 이내에서 진행된다. 논리적 사고, 표현능력, 문제해결력, 주제를 이해하는 능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은 개별 면접을 적용한다.

고양외고는 일반전형에서 독서지식을 이용해 질문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특별전형에선 추가 질문과 답변으로 시사적 배경을 폭 넓게 묻는 심층면접을 적용한다. 학생 1인당 10문항이 주어진다. 면접관 3명이 각각 상중하에 해당하는 3개 점수 중 하나씩을 골라 부여한다. 교과지식을 묻지 않고 학생의 인성·학업의지·목표 등을 평가한다. 영어지문도 나올 수 있다.

성남외고는 면접관 2, 3명이 10분 내외로 3∼5개의 문항을 질문한다. 교과지식을 묻지 않고 개인 활동이나 학업계획 등을 평가한다. 학생의 인·적성과 창의적·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들과 함께 독서지식과 잠재력도 평가한다. 일부 문항은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할 수도 있다.

과천외고는 1인당 3∼5분 동안 7문항 내외로 언어·사회 관련 시사 내용을 묻는다. 인적성을 함께 평가하고, 보편적 수준에서 자기 의견을 발표하는 정도다.

수원외고는 영역별로 2, 3문항이 주어지고 문항당 1∼2분간 답변시간을 준다. 영어면접과 우리말 면접을 함께 실시한다.

안양외고는 인성 관련 40%, 이해 사고력 관련 60%로 나눠 출제한다. 그림·도표·글 등을 주고 이해력·추리력·문제분석능력 등을 평가한다.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는 집단토론(토의) 방식으로 1, 2교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1교시에는 중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토론 주제를 주고 모둠별 토론을 진행한다. 2교시에는 개인별 발표식 면접이 진행된다. 1, 2교시가 진행되는 동안 4명의 면접관이 △태도(20점) △토의1(45점) △토의2(55점)로 나눠 평가한다. 태도 면에서는 △규칙 준수 △생활예절 △인성 등을 심사한다. 토의1과 토의2에선 △토론 주제를 이해하는 능력 △발언의 적절성 △모둠활동 기여도 △타인에 대한 배려 △발표내용의 창의성 △발표 및 경청 태도 등을 측정한다.

○ 구술면접 대비 전략

경기지역 외고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구술면접에서는 수학 과학 관련 소재가 배제된 통합적 소재를 바탕으로 단편적인 지식보다 이해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교과지식을 직접적으로 묻는 문항을 출제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내용을 출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구술면접 중 사회영역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국내외 시사 이슈와 연결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시사 이슈를 꾸준히 읽다보면 사회적 현상을 보는 시각과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기본학습을 바탕으로 신문 기사를 꾸준히 읽도록 한다. 관심 분야의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정리하면 더욱 좋다. 문제의 원인을 지역적으로 찾는 문제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역사 영역과 지리 영역을 학습해 두면 훨씬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뼈대가 되는 내용을 단순히 머리로만 외우지 말고 완전한 문장으로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실전 능력을 키워야 한다.

김종남 영재사관학원 평촌본원 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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