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Education Story/독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일까?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2분


‘누구나 독서왕’ 5가지 테크닉 아세요?

독서는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자 우리 삶의 스승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하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아침에는 학교에 가고, 저녁에는 학원에 가니 하루 종일 공부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인정한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그러나 독서는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다. 독서는 습관이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이 생활화된 아이들은 바쁜 가운데 틈틈이 책을 읽는다. 가방 속에는 언제나 읽을 책이 들어 있다. 쉬는 시간, 이동 시간이 곧 그들의 독서 시간이다. 결국 독서할 마음만 있으면 시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시간을 쪼개 독서를 하려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같은 시간에 같은 책을 읽어도 효과를 배가시키는 독서법은 무엇일까.

(1) 중학생 권장도서 목록 중에서 책을 선택해라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중학생 권장도서 목록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목록 중에서 책을 선택하면 중학생의 지적 수준에서 이해가 쉽고, 검증된 작가들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문학·인문·역사·과학 등 다방면에서 편식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2) 계획을 세워 읽어라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적어도 20분 이상 지속적으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내용이 끊어지지 않아서 재미있고, 이해도 빠르다.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이 책은 5일 안에 읽겠다’, ‘일주일 안에 읽겠다’는 식의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 아무리 읽어도 재미가 없는 책이라면 계속 그 책만 붙잡고 늘어지기보다는 다른 책을 읽는 것이 좋다.

(3) 책을 읽기 전에 목차와 서문을 확인해라

본격적인 독서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 의례다. 한 권의 책에 담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기 전에 거치는 일종의 정신적인 워밍업인 셈이다. 스포츠를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듯, 본격적인 독서에 앞서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피고 내용을 예상해보는 과정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해소시킨다. 목차와 서문을 읽고 나면 책에 대한 흥미도 한층 높아진다.

(4)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며 읽어라

책의 내용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의 독서는 큰 의미가 없다. 그 내용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미래에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으려면,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이해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과정 자체가 독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책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시켜 보거나 스스로 체험한 비슷한 상황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5) 책을 읽고 난 후에 몇 줄이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라

마지막 장을 읽고 책장을 덮었다고 독서가 끝난 것은 아니다. 독서의 마지막은 책의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거나(주제 파악),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해보거나, 책의 내용 중 비판할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으로 독서는 끝이 난다.

사실 독서는 마음으로 읽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독서가 국어를 비롯한 여러 과목 공부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좀 더 적극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책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라. 그리고 항상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읽을 책을 놓아둬라. 그러면 누구나 ‘독서왕’이 될 수 있다.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

※‘누가 뭐래도 우리는 민사고 특목고 간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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