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우리 학과 졸업생은 청년실업 제로”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동아일보 신나는공부·㈜유웨이중앙교육 공동기획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은 원하는 전공의 대학별 커리큘럼을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같은 전공이라도 대학마다 비중 있게 다루는 영역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엔 ‘전쟁’이라 불릴 만큼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이므로 무조건 유명 학교나 인기 학과에 지원하기보다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각 대학의 ‘취업맞춤형’ 학과들을 소개한다.》

○ 건국대 부동산학과

부동산학과는 매년 취업률이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취업 전망이 밝다. 쾌적한 생활환경과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부동산학과는 부동산의 소유 이용 개발과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를 법 경제 경영분야의 지식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졸업자는 주로 건설회사, 부동산개발회사 등에서 단지개발 및 재개발 계획 수립, 용지의 매수·분양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기업이나 부동산관리 전문회사로 진출해 부동산 관리나 사업입지 선정을 포함한 관재업무를 맡을 수도 있다. 부동산컨설팅회사, 부동산신탁회사, 감정평가회사에서는 전문컨설팅과 투자계획업무, 감정평가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공무원으로 진출하면 지적업무 및 부동산과 관련된 제반 행정 등을 담당하게 된다.

○ 경동대 관광학부

경동대 관광학부는 설악권 관광산업과 연계한 지역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많은 관광업체들과 산학협동협약을 체결하고 있어 학부생들은 산업체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관광자원 및 관광시장조사, 관광개발, 관광마케팅능력, 서비스 기법을 익힐 수 있다.

졸업생은 한국관광공사 관광관련부서나 외식산업관련 연구원 등으로 일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호텔, 여행사, 종합레저타운, 관광개발회사 등으로도 진출이 용이하다.

○ 경운대 아동복지학과

경운대 아동복지학과는 국·공립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을 수탁 운영하며 학생들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고시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과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위한 국가고시 응시자격과 사회복지직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다. 졸업생은 학교, 상담소, 어린이집 등과 같은 아동복지 관련기관과 다양한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취업할 수 있다.

○ 국민대 건축대학

국민대 건축대학은 2001년 조형대학 내 건축학과에서 단과대학으로 독립하면서 5년제로 바뀌었다. 건축학과가 공과대학으로 분류되는 일반 대학과는 다르게 디자인을 강조한다. 공학의 논리와 예술의 감성을 모두 소화해 내야 하는 교육과정 덕분에 졸업생은 유명 건축사무소와 국내외 기업 진출이 용이한 편이다.

○ 명지대 아동학과

명지대 아동학과 학생 전원은 졸업과 동시에 여성부의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얻는다. 상위 10% 안에 든 졸업자는 자동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한 다양한 보육시설 및 유치원의 교사로 근무할 수 있다.

이 학과 졸업자는 교구·교재회사, 출판사, 아동영상매체 등 아동 관련된 산업체로 진출이 유망하다. 아동 발달 및 상담 관련 연구소의 연구원, 동화 및 동요작가, 유아교육프로그램 제작회사의 프로그래머 등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 서울산업대 안경광학과

안경광학과는 시력에 이상이 있는 환자나 고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적절한 안경이나 렌즈를 처방해 착용시키는 방법을 가르친다. 학생이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제 안경원과 같은 종합실습실을 설치해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과의 졸업자는 국가자격시험에서 해마다 90%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취업률도 높은 편이다.

이 밖에도 이론은 물론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이 적지 않다. 대학의 이름이나 인지도보다는 학과의 미래와 전망, 커리큘럼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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