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족사관고 입시의 모든것<끝>중1 중간고사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첫 단추를 확실히,상위 5% 목표!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특히 민사고나 특목고를 준비하는 중1 학생이라면 이번 중간고사의 의미는 더욱 크고 무겁다.

실제 중1 성적을 반영하는 고교는 민사고밖에 없다. 과학고나 외고는 2, 3학년 성적만을 반영해 내신 성적을 산출한다. 민사고를 가려고 한다면 중학교에 들어와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를 ‘민사고 입시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민사고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전 과목 내신 성적을 서류전형에 반영하므로 전 과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3학년 1학기까지 앞으로 5학기 동안 어떻게 나의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시각에서 중간고사를 바라봐야 한다.

민사고 준비를 희망하는 중1 학생이라면 상위 5% 이내에 진입하는 걸 목표로 첫 시험을 준비하면 출발점으로선 나쁘지 않다. 상급 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

한편 과학고나 외고를 준비하고자 하는 중1이라면 이번 중간고사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바로 ‘어떻게 출발할 것인가’의 문제다. 새로운 집단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하고 그 위치에 맞는 역할과 과제를 부여받는다는 점에서 첫 시험이 중요하다.

첫 시험의 결과는 자신에 대한 주변의 인식과 기대치란 형태로 돌아온다. 선생님, 친구, 부모님 모두 첫 시험 결과를 보고 관심과 기대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주변의 관심과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게 보편적이다. 첫 시험을 잘 치르면 중학교 생활의 목표가 매우 높게 설정되고 안정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첫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문제다. 중1의 경우 과목별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력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영어 수학 이외 과목에 대한 학습량이 평소 부족한 학생이 적지 않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에 대한 시험 대비는 그동안의 학습을 바탕으로 하되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우선 개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칫 내용을 모두 이해했다는 착각에 빠져 문제만 집중적으로 푸는 학생이 많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실력 향상에 별 의미 없는 문제 풀이만 반복할 위험이 있다. 특히 사회과목에서 많은 학생이 문제점을 드러낸다. 교과서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문제 풀이 중심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다. 도덕 기술 등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다.

시험 준비 1단계에선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용 정리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국어 사회 도덕 기술 같은 과목은 교과서를 많이 읽고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이런 과정이 끝나면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단원별 출제 내용과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시험 직전에는 풀었던 문제 가운데 틀린 문제들을 다시 점검해보자. 내용 이해가 부족한 단원은 다시 교과서를 들춰서 보완해야 한다. 시험 당일은 정리해 놓은 노트를 틈틈이 살펴보거나 교과서를 훑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더욱 중요한 건 시험기간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않고 무리하게 시험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벼락치기 공부를 하다 시험 직전에 지쳐 아는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너무 긴 기간 동안 시험 준비를 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 2, 3주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1 모두가 올바른 공부법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끝>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