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방법이 옳아야 성적 오르지…4대 키포인트 체크!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 내게 맞는 학습전략 세우려면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다양한 선발방식을 경쟁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이제 막연한 대입 준비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자신만의 입시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알찬 포트폴리오(학생부, 대학별 고사, 수능 성적)를 구축하기 위한 학습전략이고, 둘째는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지원전략이다. 지원전략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통계적 관점에서 분석해서 일반화하는 것이므로 개인별 특성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학습전략은 개인별 학습역량, 학습패턴, 학습태도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학습방법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보자.

[1] 상위권은 복습이, 중하위권은 예습이 효과적

복습을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학습 방법’ 정도로 이해하는 학생이 많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올바른 복습이란 수업 시간에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심화학습을 해서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습은 수업내용을 적어도 80%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맞는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중하위권에게는 예습 위주의 학습법이 옳다. 중하위권은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뿐더러 복습을 하기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이 부족하다. 따라서 예습을 통해 수업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하는 편이 좋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수업시간에 재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길 수 있고, 수업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2] 올바른 학습태도가 가장 중요

최근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과외 여부 및 학습태도가 성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관에서는 서울지역 고교 2학년 학생을 과목별로 약 200명씩 선정해 중학 1학년부터 5년간 관찰했다.

학생들의 학습 태도는 설문조사를 통해 좋음, 보통, 나쁨의 3단계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수학 과목의 경우 과외 유무에 상관없이 학습태도가 좋은 학생들이 크게 점수가 올랐다. 중1 때 69.89점에서 고2 때 76.13점으로 6.24점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에 학습태도가 보통인 학생들은 3.54점이 올랐고, 학습태도가 나쁜 학생들은 8.69점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에 수학 과외를 한 학생의 점수 상승폭은 6.23점으로 하지 않은 학생(6.93점)보다 오히려 상승폭이 작아 수학 과외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과목에서도 5년간 과외를 한 학생과 하지 않은 학생의 성적이 똑같이 2.48점씩 올라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는 올바른 학습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3] 올바른 학습법을 실천하고 있는지 성적으로 확인하라

아무리 좋은 공부방법을 고안해서 실행에 옮겼다 하더라도 성적이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그 공부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학습법을 바꿨다면 늦어도 2개월 후에는 효과가 나타나서 성적이 향상되어야 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예전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공부방법을 개선했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아직 학습법에 문제가 많다는 뜻이다.

‘시험 성적과 진짜 실력은 별개’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학생이 많은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다. 시험이 자신의 실력을 100% 완벽하게 평가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만큼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해 주는 수단이 현재로서는 없다. 모의고사건 학교시험이건 관계없이 모든 시험에서 성적이 올라야 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즉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4] 생각하며 공부해라

어떤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쓰고, 그 문제를 해결할 몇 가지 풀이 방법도 함께 적은 후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자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행동을 했다. 어떤 학생은 머릿속으로 문제를 풀 방법을 고민한 다음 노트에 직접 문제를 풀어봤다. 또,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줄 때까지 딴 생각을 하며 하릴 없이 앉아만 있었다.

머릿속으로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지만 그 잠깐 동안의 생각이 큰 차이를 내는 것이다.

모든 공부는 쉼 없이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했을 때 커다란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조원익 중계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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