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공부 ‘점수돈오 7원칙’ 깨닫는 자, 명문대로…

  • 입력 2008년 3월 10일 02시 59분


[1] 꿈(목표)의 중요성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하는가. 머릿속까지 밀짚으로 가득 찬 허수아비는 뇌(지혜)를 찾아, 심장을 잃은 양철나무꾼은 감정(심장)을 찾아,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우리는 무엇을 찾아 공부를 하는가?

아마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일 것이다. ‘○○대학 ○○학과를 가야지’라는 목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단했던 마음가짐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진다.

왜 그럴까? 당장 닥쳐오는 시험만 걱정하다 보니 공부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공부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우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는 운이 좋으면 이뤄질 수도 있는 그런 목표가 아니라, 꼭 이뤄야 하고 노력만 한다면 이룰 수 있는 목표여야 한다.

‘○○대학 ○○학과’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동기부여가 힘들다. ‘나는 ○○대학 ○○학과에 가서 무엇을 배우고 결국엔 무엇이 되겠다’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우자. 대학 진학은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보고,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선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일’임을 인식하자.

[2] 점수돈오(漸修頓悟)

‘껍질이 깨지기를 바라기만 해서는 껍질이 깨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수험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진학하겠다는 거창한 다짐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작심삼일로 끝난다.

그 이유는 꿈은 있되 실천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는 습관으로 하자’는 대원칙을 세워야 한다. 공부는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처럼 매일 매일 해나가는 것이다.

공부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고 ‘가속도의 법칙’이 있다. 공부를 안 하다 보면 계속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성질이 남아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반면 공부를 하는 버릇을 들이면 공부가 점차 몸에 익게 된다. 하면 할수록 공부 속도도 빨라지고 깊이도 더 깊어진다.

공부는 점수돈오(점점 갈고 닦아서 깨달음)다.

[3] 돈오점수(頓悟漸修)

공부는 또한 돈오점수(먼저 깨닫고 미진한 것을 닦음)다. 공부에서 깨닫는 행복의 순간, 그리고 앎에 대한 기쁨…. 이런 것들이 내게 온다 하여도 잘못된 생활태도와 학습습관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러드야드 키플링의 ‘정글 북’에서 늑대소년 모글리와 어린 늑대들은 곰 발루로부터 정글의 법칙을 배운다. 이때 늑대 무리에 적용되는 정글의 법칙만 배우려 했던 어린늑대들은 사냥 노래를 외울 줄 알게 되자 “모든 걸 깨쳤다”며 더는 배우지 않았다. 그러나 모글리는 다른 동물들과 대화하는 방법도 배우려 했다. 숲과 물의 법칙도 배우려 했다. 정글의 모든 법칙을 배우려 했다.

한 과목을 이루는 여러 단원들을 통일적으로 이해하고, 과목과 과목을 통합적으로 인지하고, 교과내용을 실생활에 직접 적용해 보는 ‘모글리 정신’이 만점을 만든다.

조광연 평촌 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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