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외국어고 구술면접 예상문제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코멘트
〈사고력 편〉

A

1. ○

2. ×

3. ○

4. ○

5. ×

오른쪽 그림은 다섯 문제로 구성된 ○, ×시험에서 A학생이 작성한 답안지의 모습이다. 이 시험의 배점은 1번 1점, 2번 2점, 3번 3점과 같은 방법으로 문제 번호가 점수가 되어 전체 15점 만점이다. A학생의 점수는 7점이고, 4번 문제는 맞았다. 시험공부를 전혀 하지 못한 어느 학생이 다섯 문제의 답안을 모두 ○로 표기하거나 또는 모두 ×로 표기하려고 할 때, 두 경우 중 어느 경우가 더 유리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풀이 및 정답] A학생이 4번 문제를 맞히고, 7점이 되는 경우는 1번, 2번, 4번을 맞추는 경우와 3번과 4번을 맞추는 경우뿐이므로 ⅰ) 번이 맞는 경우, 이 시험의 정답은 ○ × × ○ ○,

ⅱ) 번이 맞는 경우, 이 시험의 정답은 × ○ ○ ○ ○

이때 모든 문제의 답을 ○으로 쓰면 각각의 경우 10점, 14점이고, 모든 문제를 ×만으로 답을 쓰면 각각의 경우 5점, 1점이다. 따라서 ○만으로 답을 쓴 경우가 더 유리하다.

정답: ○만으로 답을 쓴 경우

〈언어 편〉

우리나라가 분단된 지 반 세기가 넘었습니다. 그동안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이념과 정치 체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언어 교류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런 변화에 따라 남북한의 언어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보기>의 (나)는 (가)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남북한의 언어 차이에 대해 모둠 토의한 내용입니다.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보기〉

(가) 남한과 북한은 현재 각각의 수도에서 사용하는 말을 공통어로 규정하고 있다. 남한에서는 서울에서 사용하는 말을 공통어로 정하고, 이를 ‘표준어’라고 부르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평양말을 공통어로 정하고, 이를 ‘문화어’라고 부르고 있다.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는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① 표준어에서는 ‘ㄹ’과 ‘녀, 뇨, 뉴, 니’가 낱말의 첫소리에 나타나지 않지만, 문화어에서는 이러한 소리가 첫소리에 나타난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노동 신문’을 ‘로동 신문’으로, ‘여자’를 ‘녀자’로 표기하고 발음도 그렇게 한다.

② 표준어에는 ‘심리’, ‘항로’와 같이 받침 ‘ㅁ, ㅇ’ 뒤의 ‘ㄹ’을 [ㄴ] 소리로 발음하는 데 비해, 문화어에서는 모든 모음 앞의 ‘ㄹ’을 한자음 본래 소리로 발음한다. 그래서 표준어에서는 [심니], [항노]로 발음하고, 문화어에서는 글자 그대로 [심리], [항로]로 발음한다.

③ 표준어에서는 필기구의 한 가지를 ‘볼펜’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이를 ‘원주필’이라고 한다. 또, 남한에서는 ‘노크’, ‘스위치’라고 하는 외래어를 그대로 쓰는데, 북한에서는 ‘손기척’, ‘전기 여닫개’ 라는 말을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④ 표준어에서 ‘동무’는 ‘친한 친구’라는 뜻으로 쓰는데, 문화어에서는 ‘이념이나 사상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⑤ 표준어에서는 대체적으로 낮은 억양으로 말하는 데 비해, 문화어에서는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떨어지는 억양을 반복한다. 그리고 표준어에서는 부드럽게 흘러가듯이 말을 하지만, 문화어에서는 단어나 어절을 끊어서 말을 한다. 남한에서는 이어서 말할 문장을 북한에서는 여러 개의 부분으로 짧게 나누어 말하는 경향이 있다.

(나) 다음은 (가)의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이 모둠 토의한 내용이다.

○인천 모둠: 북한말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순우리말을 살려 쓰려는 정신은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서울 모둠: 표준어에서는 두음법칙과 자음동화를 인정하는 반면, 문화어에서는 자음동화는 인정하되 두음법칙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평양 모둠: 표준어는 서울말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하여, 문화어는 평양말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발음의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개성 모둠: 같은 단어인데 그 의미가 달라 남북한 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각기 다른 뜻으로 이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야말로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부산 모둠: 표준어와 문화어는 억양이나 어조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화어는 리듬의 단위가 짧게 나타나는 높내림조의 억양을 나타내어 표준어에 비해 발음이 명확하고 동시에 강하고 드센 인상을 준다.

(1) 남북한 언어에 차이가 발생하는 현실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언어적 특성을 가장 적절하게 말한 사람을 고르시오.

① 하나 : 언어는 자연 발생적이다.

② 두나 : 언어는 기호의 상징적 체계다.

③ 세희 : 언어와 민족은 밀접한 관계이다.

④ 네희 : 언어는 언어 사회의 지배를 받는다.

⑤ 다희 :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다.

(2) (가)의 사례를 토대로 모둠 토의한 내용으로 잘못 말한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쓰시오.

[풀이 및 정답] 지문은 중학교 생활국어 교과서(3학년 1학기)에 나온 ‘남북한의 언어’의 일부로, 지문 내용에 대한 추론 능력을 묻고 있다.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한 후 남북한 언어에 차이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언어의 일반적 특성에 대입하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한 언어 차이는 무엇이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남북한 언어 사례를 하나씩 분석하면서 그 차이점(공통어 선정기준, 발음, 문법, 어휘)을 이해한 다음, 선택지와 비교하며 추론 내용을 확인 검토한다. 남북한은 단일한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다. 그러나 남북으로 갈라져 이념과 체제가 다르고 이에 따라 언어관과 언어 정책도 달라져 문법, 발음, 어휘 철자법, 띄어쓰기, 문체 등 모든 부문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한 언어의 차이는 언어적 환경이 다르고, 그에 따른 언어 정책의 차이로 말미암아 발생한 것이므로, ‘언어는 언어 사회의 지배를 받는다’가 정답이다.(언어의 사회성)

(나)의 사례를 순서대로 분석해 보면, 사례 ①은 두음법칙에 대한 내용으로 남한은 인정, 북한은 불인정, 사례 ②는 자음동화에 대한 내용으로 남한은 인정하고 북한은 인정하지 않는다. 사례 ③은 외래어 사용 여부에 대한 것으로, 남한은 외래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북한은 외래어를 대체로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경향이 짙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북한의 경우 국제적인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있겠지만 외래어를 주체적으로 수용해서 우리말을 살려 쓰는 정신만은 높이 살 만하다 하겠다. 사례 ④는 서로 다른 사회 제도로 인해 언어관과 언어 정책에도 차이가 생겨서 같은 단어의 뜻이 달라진 현상을 보여준다. 가령 ‘빨치산’은 원래 게릴라를 의미하지만, 북한에서는 혁명적 영웅을 가리킨다. 북한에서의 ‘어버이’는 친부모 대신 김일성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례 ⑤는 남북한의 억양과 어조상의 차이점을 말하는 내용이다. 북한은 리듬의 단위가 짧아 발음할 문장을 여러 부분으로 짧게 나누어 분명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고,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떨어지는 높내림조의 억양을 쓰기 때문에 특이한 효과가 나타난다. 북한 사람이 쓰는 말은 발음이 명확하고, 강하며 드센 인상을 주며, 또한 전투적이고 선동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따라서 정답은 ‘서울 모둠’이다.

정답: (1) ④ (2) 서울 모둠, (가)의 사례 ②로 볼 때, 북한은 자음동화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어독해 편〉

다음은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한 6단계 두뇌 훈련 과정의 일부다. 설명에 맞는 요지를 [보기]에서 골라 짝 지으시오.

〈보기〉

(A) Preview the matter first.

(B) Slow down and read it aloud to yourself.

(C) Use memory-enhancing techniques.

(D) Organize facts into categories.

(E) Be focused.

(F) Follow your own learning style.

(1) If we are sure about what we'll gain from learning something, we learn it faster. We will resist it less. To improve concentration and focus, fix a particular time and place for studying. Use a variety of methods, like writing down what you've read or taping it and then listening to it, or making a synopsis or even visualizing it as a diagram. Take a break if you become too tense or tired. It will improve your learning capacity.

(2) That is, don't plunge headlong into reading new, unfamiliar material. You can understand more and retain more if you first scan it or skim over it quickly. Read the first sentence of each paragraph, glance at the table of contents and the preface.

(3) For instance, if you have to memorize a jumbled list containing names of animals, types of transport, items of clothing and kinds of occupations, it is easier if you split them into groups or categories. Dividing it into smaller, meaningful portions makes it easier to learn.

(4) Speed reading is fine for easy material but for more complex works, slower reading is much more effective. Good learners vocalize, either loudly or in their minds, listening to each word as they read. They also actively think about what they read and assimilate it.

[풀이 및 정답] 각 단락의 요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공부의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 등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2) 어렵거나 새로운 책을 읽으려고 서둘러 덤벼들지 말고 먼저 대충 훑어 보라. (3) 그룹 또는 범주로 나누면 더 기억하기 쉽다. (4) 복잡한 작업일 경우에는 천천히 읽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정답: (1)-(E), (2)-(A), (3)-(D), (4)-(B)

▼국제고 입시 Q&A▼

Q: 국제고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외고 대비전략과 어떻게 다른가요?

A: 서울국제고, 인천국제고가 설립되면서 2008학년도 국제고 신입생 선발인원이 늘었습니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외고와 국제고 중 어느 곳을 선택할지 고민될 것입니다. 외고와 국제고는 지원자격, 선발방법 등이 달라 대비전략 또한 다릅니다.

○서울국제고-수도권외고 중복지원 불가능

국제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우선 동일 지역 외고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국제고는 특별전형이 11월 30일, 일반전형이 12월 7, 8일로 서울권 외고와 같습니다. 따라서 서울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서울권 외고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외고에 중복지원 할 수 없습니다.

인천국제고는 10월 22일부터 특별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수도권 외고 특별전형 지원자는 인천외고에 지원할 수 있으나, 수도권 외고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인천국제고에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청심국제고 지원자는 수도권 외고, 부산국제고는 부산지역 외고에 중복지원이 불가능합니다.

○내신 실질반영비율 인천국제고는 98%

국제고는 학교내신 실질반영비율이 80% 이상으로 외고(서울권 외고 평균 33%, 경기권 외고 평균 8.8%)에 비해 높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인천국제고가 98.1%, 부산국제고가 97.2%입니다. 서울국제고는 아직 미정이나 외형상 반영비율로 놓고 보면 82.9%로 외고에 비해 높습니다. 단, 청심국제고는 외고와 마찬가지로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4%로 낮습니다.

국제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기본적으로 학교내신이 10% 이내여야 합니다.

모집인원
구분특별전형일반전형모집정원운영형태
서울국제고75(서울소재 학생)75(경기,인천,부산
제외 전국단위)
150공립(기숙사)
인천국제고55(전국단위)70(인천소재)125공립(기숙사)
청심국제고70(전국단위)80(전국단위)150사립(기숙사)
부산국제고80(전국단위)80(부산소재)160공립(기숙사)
280305585

학교별 전형
구분특별전형일반전형
서울국제고학교내신(290)+인성(10)+영어듣기(합격유무 판정자료로만 활용)=300점학교내신(290)+서류(10)+심층면접(50)=350점
인천국제고(특기자 기준) 학교내신(406)+인문평가(50)+어학평가(50)+가산점(8)=514점학교내신(406)+가산점(8)=414점
청심국제고(학교장추천 기준) 영어듣기(100)+구술면접(80)+서류 및 면접(20)=200점학교내신(270)+영어듣기(50)+영어에세이(50)+구술면접(30)=400점
부산국제고(인문사회 특기자 기준) 학교내신(350)+언어능력(30)+사회능력(20)+외국어능력(50)+가산점(8)=458점학교내신(350)+가산점(10)=360점

○영어듣기보다는 영어면접이 더 중요

외고는 학교별, 전형부문별 차이는 있으나 주로 학교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 또는 학업적성검사로 선발합니다. 영어듣기의 경우 지원시점인 중학교 3학년 단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상의 문제를 풀어서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국제고는 4개 학교 중에서 서울국제고, 청심국제고만 영어듣기를 실시합니다. 서울국제고 역시 합격, 불합격의 판정자료로만 활용합니다. 청심국제고만 외고와 마찬가지로 전형 총점 400점 중에 영어듣기가 100점을 차지합니다.

○서울권-면접으로 정답구술, 경기권-지필고사

외고 구술면접은 보통 영어듣기가 끝난 후 하루 동안 실시합니다. 서울권 외고의 경우 일정시간 문제를 푼 후 면접관 앞에서 정답과 그 이유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정답 체크에 가깝습니다. 경기권 외고는 지필고사 형태로, 문제를 풀고 난 후 별도의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국제고는 1박 2일 영어인터뷰, 집단토의, 집단 및 개별 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리더십, 인성, 비판적 사고, 어학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사전에 시사 이슈를 파악하고, 사회교과 내용을 심층학습하면서 토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논리력을 갖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청심국제고의 구술면접도 시사 분야를 기초로 고난도의 질문을 하며, 생활영어 수준의 질문도 던집니다. 면접에서는 일상적인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점검합니다. 인천·부산국제고는 별도의 구술면접을 치르지 않고, 언어와 인문ㆍ사회 관련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지필고사를 실시합니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잠원 영재교육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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