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증 영어시험 2010년부터 실시

  • 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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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토익(TOEIC)과 토플(TOEFL) 시험을 대체할 초중고교 학생을 위한 말하기 및 쓰기 영어능력인증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읽기 및 듣기 시험과 성인을 위한 영어인증시험도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가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영어교육 혁신방안 공개 세미나’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영어인증시험에 대한 평가원의 세부 방안이 공개됐다.

본보 10월 10일자 A23면 참조
▶ 지난달 도입 iBT토플 시험 잇단 취소… 응시생들 분통

인증시험은 △초등학생 3단계(1∼3학년, 4∼5학년, 6학년) △중고교생 4단계(중 1∼2, 중 3∼고 1, 고 2∼3, 고 3 이상) △성인 3단계로 운영되며 토플, 토익 말하기 및 쓰기 시험처럼 인터넷 기반 평가(iBT)로 이뤄진다.

평가원이 영어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월에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토익, 토플로 초중고교 영어 교육 이수 정도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 8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국가 차원의 영어능력 평가도구 개발에는 63%가 찬성했다.

새로 개발되는 인증시험은 토익과 달리 하나의 시험 대신 등급별로 각자의 수준에 맞는 인증시험을 보며 현행 교과과정에 중점을 두고 문제가 출제된다. 평가원의 예상 연간 응시 인원은 30만 명.

평가원은 시행에 앞서 내년 9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전국 96개 학교에서 4회, 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예비 시험을 치를 방침이다. 또 영어에 능숙하고 교육 현장 경험을 가진 교사들과 영어 전문가들을 문제 출제자 및 채점자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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