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 전과정 이해부터…예비 중1 공부 포인트

  • 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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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 학습 수준이 높아지고 학습량이 많아지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리한 선행학습은 금물. 자녀의 실력을 평가한 뒤 초등과정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중학교 과정은 1학기 과정을 탐색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 학습 수준이 높아지고 학습량이 많아지므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리한 선행학습은 금물. 자녀의 실력을 평가한 뒤 초등과정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중학교 과정은 1학기 과정을 탐색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주부 최인현(41·양천구 목동) 씨는 걱정이 많다. 초등학교 때보다 학습량이 훨씬 많아지는 것은 물론 중학교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느 수준의 대학에 갈지 결정된다는 선배 학부모들의 충고 때문이다. 벌써부터 주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을 보낸 학원이나 ‘논술 과외’를 위해 그룹을 결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최 씨는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하는 초조함도 든다는 것.

예비 중1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이번 겨울방학에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효과가 있을까?》

○ 현재 실력 확인하기

우선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학습을 시킬 수 있다. 현재의 실력을 알아보려면 시중에 판매되는 평가문제집이나 초중등부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학력진단평가, 단원별 학력평가를 활용하면 된다. 또 아이 스스로 재미있는 과목과 재미없는 과목을 분류하도록 한 뒤 각각의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선행학습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1318클래스’ 이병철 팀장은 “중학교부터는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스스로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선행학습 계획도 부모 마음대로 정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논의해 과목, 방법, 목표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핵심 과목부터 챙기기

현재 중학교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한문 국사 음악 미술 체육 등 모두 11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은 한번 흥미를 잃으면 다시 학습의욕을 불어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초 학습이 중요하다.

핵심 과목에 대해서는 현재 아이의 수준을 꼭 점검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면 선행학습보다는 초등 과정을 복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산에듀클럽 김현준 강사는 “특히 수학처럼 기초가 중요한 과목은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초등 6년 전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행학습의 목표도 ‘교과서 1권, 문제집 2권’ 등의 양적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매일 3시간’ 등 꾸준한 공부습관 기르기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다.

○ 진로 목표 세워야 효과

그냥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일정한 목표를 정해 놓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수목적고에 가려면 외국어고, 과학고 등 학교 특성에 맞게 내신을 관리하고 심화학습을 해야 한다. 외고의 경우 해마다 합격생들의 영어점수 커트라인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역별로 나눠 꾸준히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또 학교별로 입시전형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입시전형을 분석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학교를 선택한 뒤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와 내신우수자 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등이 있기 때문에 자녀의 특기적성을 살려 미리 대비해야 한다. 과학고는 중2 내신부터 반영하기 때문에 석차백분율이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한다.

부산과학영재학교에 이어 2008년 서울과학영재학교가 개교하기 때문에 영재교육원 교육과정도 이수하면 좋다.

국제고는 영어 에세이의 배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영어 작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국제대회 수상자나 국제행사 활동경력이 있고, 토플 CBT 240점 이상이면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글=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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