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공부]"0개월완성" "속성교육" 과장광고 조심하세요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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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가는 벌써 학생모집에 들어갔다. 학원을 고를 때는 학원의 명성만 보고 고르지 말고, 자기 실력부터 점검한 뒤 해당 학원에서 수강한 적이 있는 선배나 친구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가는 벌써 학생모집에 들어갔다. 학원을 고를 때는 학원의 명성만 보고 고르지 말고, 자기 실력부터 점검한 뒤 해당 학원에서 수강한 적이 있는 선배나 친구들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겨울방학 학원 선택요령… 실력 테스트 후 수준맞는 반에 가도록

내달 겨울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이 시기에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학원가는 벌써부터 겨울방학 강좌를 내놓고 학생 모집에 들어갔다. 저마다 최고의 강사와 강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초중고교생의 올바른 학원 선택을 위한 조언을 정리한다.

▽자기 실력부터 점검하자=아무리 좋은 학원이라도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내가 어떤 과목, 어떤 영역에 취약한지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적합한 학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학생들의 실력을 구분하지 않고 가르치면 학습 효과가 떨어지기 쉽다. 수강 결정 전에 학원에서 실력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조건 수준 높은 반에 들어간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기 실력에 맞게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성만 보고 고르지 말라=학원의 명성이나 출신 학교만 보고 학원을 선택해선 안 된다.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는 선배나 친구들에게서 정보를 얻고 과거 수강생 규모도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특히 온라인에선 인기인데 오프라인 강의 수강자가 적고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맛보기 강의만으로 강사를 선택하는 것도 옳지 않다. 맛보기 강의는 강사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만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학원이라도 집에서 너무 멀면 시간낭비가 많고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가까운 학원 중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돼 있고 기초가 되어 있는 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도 좋다.

학원이 학생의 출결 상황, 수강 태도, 성적 향상 여부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상담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과학원 갈까, 종합학원 갈까=단과학원을 다닐 것인지, 종합학원을 다닐 것인지도 중요하다. 단과학원은 해당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지만 여러 학원을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중학생 대상 학원 중엔 주요 과목을 묶어 종합반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종합반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기초 실력이 부족하고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꼭 필요하지 않은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내신대비 학원은 학생 수준에 맞게 기초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논술학원=논·구술학원은 일반 학원보다 수강료가 비싸지만 단기간에 점수 상승 등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논술 속성교육’ ‘2개월 완성’ 등 과장된 광고를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낫다.

논술수업은 강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은 듣기만 하는 곳보다 강사와 학생이 함께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수업을 하는 곳이 바람직하다. 글쓰기와 기초적인 첨삭은 수업 전후에 이뤄져야 수업 중에 토론 수업이 가능하다. 입시철에만 논술지도를 하는 보습학원은 전문성이 떨어진다.

▽성적대별 학습 전략=6학년 상위권은 중학교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을 1학기 정도 미리 배워두면 중1 중간고사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중위권은 초등과정을 복습하고 중학 기초과정을 공부하면 좋다. 하위권은 초등과정 복습만이라도 철저히 해두자.

중2 상위권은 중3 심화과정과 고교 기초과정을 미리 배워두면 특목고 진학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중위권은 중1, 2 학년 과정의 원리 및 개념을 복습하고 문제 풀이를 병행하면 좋다. 하위권은 중1, 2학년 과정에 대한 개념 정리가 돼 있어야만 중3 수업을 따라 갈 수 있다. 중3은 대입 실력을 쌓는 중요한 시기다.

고2 상위권은 지망 대학에 맞춰 영역별 심화학습을 하고 주요 시사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을 교과서와 연계해 정리함으로써 논술 대비에도 힘써야 한다. 중하위권은 고1, 2학년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정하고 지망 대학의 반영 교과목들을 준비해야 한다.

김수영 아발론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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