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화계 봄이 오는 소리 …

  • 입력 2003년 2월 3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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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부천지역 문화가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편다.

인천에서는 동서양의 현악기 연주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기획한 ‘동서양 현악기 체험연주회’가 5일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것.

가야금과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 연주와 함께 ‘국악 신동’으로 불리는 전병훈군(8)이 출연해 회심곡 중 한 대목을 부른다.

이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공연. 중앙국악관현악단 이용탁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슈베르트와 비틀스의 명곡을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성현경씨가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을 들려준다. 오후 2, 5시 공연하며 입장료는 8000원. 032-819-1002

부천에서는 창단 15주년을 맞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음악감독 임헌정)가 연중기획 ‘베토벤 교향곡 2003’ 시리즈를 7일부터 시작한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을 연말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완주(完奏)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공연.

베토벤 교향곡 1번 연주는 7일 오후 7시 반 부천시민회관에서 정치용씨 지휘로 열린다. 피아니스트 강충모 김대진 김주영씨,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박재홍 이재민씨, 첼리스트 송영훈씨, 클라리네티스트 김현곤씨 등이 협연한다.

입장료는 S석 1만원, A석 5000원, B석 3000원. 인터넷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에서 예매할 수 있다. 베토벤의 나머지 교향곡 공연 일정은 △교향곡 2번(지휘 강석희) 2월 25일 △교향곡 3번(지휘 구자범) 4월 4일 △교향곡 4번(지휘 박정호) 4월 26일 △교향곡 5번(지휘 박영민) 6월 12일 △교향곡 6번(지휘 장윤성) 7월 4일 △교향곡 7번(지휘 김덕기) 9월 19일 △교향곡 8번(지휘 이대욱) 10월 17일 △교향곡 9번(지휘 임헌정) 12월 31일 등이다. 032-320-3481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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