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시내전화 기본료 내년2월 2000원 인상"

  • 입력 2000년 12월 27일 18시 55분


기본료는 2000원 오르고 통화료는 3분당 7.5원 내리는 방향으로 시내전화요금 조정이 추진된다.

한국통신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시내전화 요금체계 개편안을 마련, 정보통신부와 재정경제부의 심의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마련된 시내전화 표준요금은 서울 등 대도시 기준 기본료가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오르는 반면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37.5원으로 7.5원(16.7%) 내리는 것이 뼈대.

전화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들을 위해 기본료를 200원 내리고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52원으로 7원 인상하는 ‘선택요금제’도 실시된다. 그러나 이는 기본료를 2000원 올리고 통화료를 9원 내리는 당초안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하고, 선택요금제의 혜택도 많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청회를 거쳐 마련된 이번 조정안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지적돼온 당초안이나 다를 바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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