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율 100%다.” “대처의 아바타 같다.” 23일 국내 개봉하는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87)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63)에게 쏟아지는 찬사다. 스트립은 이 영화에서 완벽한 영국식 영어 발음과 특수분장에 힘입어 대처가 ‘빙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
■ 올해의 이슈 & 2%부족한 한국영화대학생들은 주인공 공유 뿐만 아니라 ‘도가니’란 작품 자체가 제기한 사회적인 이슈와 그 파장에 주목했다. ‘올해의 한국영화 이슈’를 묻는 질문에 무려 47%가 ‘‘도가니’로 인해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고 답했다…
2011년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대학생의 눈은 일반 영화팬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영화 ‘도가니’가 사회적으로 일으킨 현상에 주목했고, 그 주인공인 공유의 활약을 첫 손에 꼽았다.스포츠동아는 전국 11개 대학교 영화관련동아리 회원을 대상으로 2011년 한국영화를 결산하는 설문조…
“시간은 돈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인 타임’은 동서고금에 공통된 이 격언에서 출발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 사람들은 시간으로 물건을 산다. 점심은 30분, 커피는 4분, 스포츠카는 59년이다. ‘무조건 99초’라는 폭탄세일 광고판이 거리에 내걸린다. 25세 이후 노화가 …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등 최근 몇 해 동안 전 세계는 전염병의 공포에 시달려왔다. 사람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떨었고, 병의 원인과 치료제를 둘러싼 음모론이 세상을 떠돌았다. 22일 개봉한 ‘컨테이젼’은 인류의 전염병에 대한 공포를 가득 담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른 화장실로 달…
1. 첫 사격 내가 봐도 정말 잘쐈다, 탕탕탕!2. 첫 주연 송강호 선배님 없었다면…으악∼3. 첫 변신 ‘하이킥 세경’이가 훌쩍 컸어요이리 채이고 저리 휘둘리는 일상. 저마다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데 자신만의 넉넉하고 탄탄한 중심을 잡고 살기란 쉽지 않은 일. 더구나 이…
올해 극장가에는 어떤 공포영화가 등장할까. 첫 공포의 문을 연 것은 9일 개봉한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갈등을 소재로 내세웠지만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할리우드 영화 ‘스크림’ 4편 역시 예전 명성이 빛이 바랬음을 보여줬다. 그런 점에서 7월7일 개…
■ 공포영화의 계절! 영화제작자 21인에게 물었다1. 한국 최고의 호러영화? ‘여고괴담’ 1편 11표2. 최고의 호러명장면?‘여고괴담’ 복도 점프 12표3. 최강의 호러퀸? ‘예쁜 귀신’ 최강희 4표한여름 컴컴한 상영관에서 관객의 비명과 탄성이 교차한다. 손은 식은땀으로 흥건하지만 에…
김기덕 감독(사진)이 문제작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칸 영화제 폐막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독일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스톱트 온 트랙’과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10명의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작가와 독립영화 감독이 1분씩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서 만든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하나의 신, 하나의 컷, 일 분(1 scene, 1 cut, 1 minute)’이라는 조건으로 10명의 작가가 10분짜리 옴니버스 영화 ‘러브 10ve’를 제작했다. …
2010년의 록 페스티벌 방문객은 헤드라이너(간판 아티스트) 스케줄을 꼼꼼히 살핀 뒤 자신의 일정을 정한다. 하지만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인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열렸던 1969년의 관객들은 미국 뉴욕 주 베델 평원으로 ‘그냥 무작정’ 모여들었다. 29일 개봉하는 ‘테이킹 우드스탁’(…
《“올해로 네 번째예요.그런데 이제는 다시 올지 모르겠습니다. 작지만 정말 알찬 영화제였는데….” 22일 오후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이은지 씨(28)의 말이다. “영화제를 좋아해서 부산국제영화제도 자주 간다”는 그는 “부천의 특징이었던 소박한 축제의 재미가 사라져 아쉽…
“모든 것을 열어요. 꿈속까지 송두리째. 당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내가 알 수 있도록.” 21일 개봉하는 ‘인셉션’(12세 이상 관람가) 도입부에 나오는 주인공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대사다. 1920년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앙드레 트리동이 프로이트의 ‘꿈의 심리학’ 머리말에 쓴…
“‘돌아이’는 ‘또라이’에서 따왔습니다. 지금도 쓰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또라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영화 ‘돌아이’를 통해 현실에서도 ‘또라이’처럼 불의에 맞서는 젊은이들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두용 감독(동아방송예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