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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대합실 찾은 ‘용감한 비둘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26/47288201.2.jpg)
서울역 맞이방에 비둘기가 들어왔습니다. 넓은 세상을 마다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들어온 이유는 더위 때문입니다. 갈라진 논밭이 사람들의 마음을 쩍쩍 갈라지게 만든 더위에 날짐승도 어찌할 재간이 없어서 결국 ‘인정(人情)’에 마른 목을 축이고자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지요. 다행이 승객들은…
![[포토 에세이]산불진화 군인의 눈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19/47116491.2.jpg)
아차산에 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군인이 연기에 눈을 가립니다. 연기는 마치 산의 아픔을 나타내는 듯하고 그 아픔을 사람이 보듬는 듯합니다. 울울창창해야 될 산이 누군가의 잘못으로 그 속살을 보였습니다. 세상은 가끔 민낯을 드러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산만큼은 그 고운 속내를 고이…
![[포토 에세이]친절한 ‘외국어 도우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12/46934226.2.jpg)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이 찾는다는 서울 명동에 가면 한류 열풍으로 부쩍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상점과 식당들이 입구에 내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쓰인 안내판이 눈에 띈다. 외국인 관광객이 궁금해하는 것을 친절하게 안내하며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포토 에세이]휴가나온 군인 모자 쓴 여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05/46761364.1.jpg)
화창한 초여름 날, 서울 잠실의 한 놀이공원. 휴가 나온 군인과 여자친구가 다정히 아래쪽 놀이공원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군인 남자친구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달픈 군인생활을 잠시 잊고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 행복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이훈구 …
![[포토 에세이]베트남 전통모자 쓴 유학생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29/46580035.2.jpg)
날씨가 초여름처럼 덥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여인들도 그런가봅니다. 경기 안산시의 한 다문화 행사장에서 전통모자인 ‘논라’를 쓰고 따가운 한국의 햇볕을 피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공연이 즐거운지 웃음이 멈추질 않네요. 타지에서 온 여러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의 …
![[포토 에세이]“진짜 사람이 매달렸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22/46417774.2.jpg)
인형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다.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은 채 기둥에 매달려 있는 사람의 표정이 여유롭기만 하다. 위태하고 아찔한 광경에 관람객들의 표정은 걱정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2012 여수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에서 펼쳐진 트릭공연.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포토 에세이]외국인 쇼핑객 호객하는 광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15/46245091.2.jpg)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서울 남대문시장. 하루 종일 손님들을 호객하는 광대 복장의 직원은 최근 부쩍 늘어난 외국인 쇼핑객으로 인해 무척 바쁘지만 즐겁기만 하다.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포토 에세이]나이팅게일을 꿈꾸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08/46073013.2.jpg)
손에 올린 촛불이 파르르 떤다. 눈빛도 입술도 심장도 이 촛불처럼 떨린다. 간호사로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다고 맹세하는 시간. 1850년대 크림전쟁 당시 등불을 들고 환자를 돌본 나이팅게일처럼…. 희생정신을 언약하는 이들의 눈빛에 진짜 간호사의 미래가 그려지고 있다.―7일 서울 동작구…
![[포토 에세이]예쁜 구두 골라 신고 떠나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01/45910479.1.jpg)
서울 시내의 한 화랑 벽에 붙은 색색의 구두들.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알록달록 구두들. 나무들 푸르고 햇볕 좋은 오후에 어디든 가보자고 속삭이는 듯한 구두들. 맞춤한 것 골라 신고 훌쩍 떠나볼까.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포토 에세이]예쁜 구두 골라 신고 떠나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01/45910479.1.jpg)
서울 시내의 한 화랑 벽에 붙은 색색의 구두들.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알록달록 구두들. 나무들 푸르고 햇볕 좋은 오후에 어디든 가보자고 속삭이는 듯한 구두들. 맞춤한 것 골라 신고 훌쩍 떠나볼까.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포토 에세이]“벚꽃이 떨어지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24/45745384.2.jpg)
만개한 벚꽃을 뒤늦게나마 즐겨보려 했건만 4월 비바람은 봄을 시샘하듯 분홍 꽃잎을 서둘러 낙화시켜 버렸습니다. 2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골목길 어귀에 서있는 벚나무 한 그루가 얇디얇은 이파리 끝자락을 겨우 잡고 벚꽃을 보는 사람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줍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
![[포토 에세이]벽돌담에 핀 제비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17/45574902.2.jpg)
흰보랏빛 제비꽃에겐 반듯한 화단도 필요 없었나 봅니다. 부스러진 모래 몇 알과 따스한 햇볕, 봄비 한줄기로 감사했나 봅니다. 비록 거칠고 단단한 벽돌담이지만, 소박하고 강인한 제비꽃 씨앗에겐 꽃을 피우기에 더없이 소중한 보금자리였겠지요. ―15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한 아파트 담벼락.…
![[포토 에세이]“남 탓할 것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10/45407836.2.jpg)
국민의 대표이자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11일 치러진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막말 공방과 네 탓 타령,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로서 그런 후보를 비난할 자격을 갖췄는지, 때로는 선거에 무관심하고 가끔은 방관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최종 책임은 유권자에게…
![[포토 에세이]“당신의 고민 들어드릴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03/45242742.1.jpg)
“잠깐! 세상과의 이별을 생각하시나요? 전화기를 들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 서울 마포대교 난간에 웬 전화기? 이 전화기는 세상과의 연을 끊으려는 사람이 사연을 하소연할 수 있는 생명의 전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자살 방지를 위해 2011년 6월부터 한남대교와 마포…
![[포토 에세이]꽃샘추위 뒤 구슬 머금은 봄새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3/27/45068608.2.jpg)
경기 용인시의 한택식물원. 매발톱꽃 새싹이 영롱한 구슬을 한가득 품고 있다. 금방이라도 은구슬이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 산천 어느 골짜기든, 집 앞 작은 꽃밭이든 봄기운이 꿈틀대고 있다. 자생 꽃들도 하나둘 힘차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새싹을 살펴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어느새 활짝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