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해변에 설치된 고양이 조형물도 다양한 표정으로 반겨주네요. 기분 좋은 날입니다.―베트남 다낭에서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하며 수양버들 아래서 즐기는 망중한. 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액자 같은 네모 조명이 삐뚤빼뚤 줄지어 있습니다. ‘나’라는 액자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요? ―경기 안양시 동안구
두꺼운 얼음이었던 호수가 어느새 녹아 만물의 흐름을 허락했습니다.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카약 꿈나무들도 패들을 힘차게 저으며 봄을 향해 달려갑니다. ―강원 춘천 의암호에서
긴 겨울 침묵을 깨고 화훼농원에서 피어난 꽃들.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왼쪽부터 아네모네, 데모르, 비덴스, 장미앵초입니다.―서울 서초구 화훼농원에서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겨울 캠핑. 백설의 자연 속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은 일종의 로망입니다. 눈사람도 함께해 더 낭만적입니다. ―경기 포천시에서
한눈에 펼쳐진 태백산맥을 따라 백두대간의 산 그림자가 물결처럼 출렁입니다. 붓으로 그려낸 수묵화를 보는 듯, 맑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강원 정선 가리왕산 정상에서
계묘년을 맞아 달나라 옥토끼들이 지구로 소풍을 온 걸까요? 근심 걱정은 하얀 눈밭에 묻고 토끼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 공원에서
알록달록 고깔 씌우고 단단히 목도리도 두르고. 귀한 손님이라도 오는 걸까요. 꽃단장에 한창인 눈사람들을 ’흰눈 산타’가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강원 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오랜 세월 참고 견디었을 것입니다. 비로소 위풍당당해진 기암들. 하얀 포말이 구름처럼, 전설처럼 머뭅니다. ―강원 삼척의 한 해안가에서
‘2022’와 작별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2023년 새해, 걱정거리는 썰물에 쓸려가고 행복과 건강은 밀물에 실려 오기를.―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 등장한 대형 트리. 반짝이는 불빛에 발걸음을 멈추고 찰칵, ‘미리 크리스마스’를 만끽합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밤이 되면 딱 이만큼까지 밝아요.” 노란 선이 말해주는 듯합니다. 덕분에 낮에도 어스름 저녁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하네요. ―충남 공주에서
새가 사람과 하늘을 이어준다는 믿음으로 만들어진 솟대.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노을을 보다 보니 마음이 하늘에 닿는 듯합니다.―전남 진도군 세방낙조 전망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