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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의 사談진談/홍진환]현대판 ‘귀족의 가면’, 워싱턴에 번지는 ‘마러라고 얼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3/132895201.6.jpg)
정치인의 외형은 보도사진에서 뉴스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사진기자들은 카메라에 포착된 이들의 표정, 자세, 미세한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 정치인들의 사진에서 유독 눈에 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치맥 하는 총수’에 대중이 호응한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5/132710853.5.jpg)
사진기자들의 기억 속 대기업 총수들은 늘 굳은 얼굴이었다. 이들은 포토라인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검찰청사로 들어가곤 했다. 휠체어나 병원 침대를 동원하는 꼼수는 이제 진부할 지경이었다. 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재…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아저씨는 죄가 없다지만… 카메라는 피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08/132526383.4.jpg)
포토에세이 촬영을 위해 충북에 있는 한 징검다리를 찾았을 때 일이다. 내려다보는 앵글로 길어 보이게 찍으려고 맞은편 산 중턱으로 올랐다. 이제 사람들만 이 다리를 건너면 사진은 완성된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와서 깡충깡충 뛰면 더 좋겠거니 기대하고 있었다. 1시간가량 기다리니 드…
![[사진기자의 사談진談/홍진환]사진기자도 속았다… ‘나노 바나나’가 불러온 충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14/132385263.3.jpg)
‘바나나 챌린지’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구글이 코드명 ‘나노 바나나(nano-banana)’를 차세대 이미지 생성 및 편집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로 출시하면서부터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가 연일 올라오고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기록된 히로시마의 참상, 지워진 광복의 기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3/132183176.4.jpg)
3일 오전 9시 30분경 일본 도쿄 에비스 사진미술관 앞에는 문도 열기 전 이미 스무 명이 넘게 줄을 섰다. 대부분 ‘히로시마 1945-원폭 80년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히로시마 원폭은 ‘반딧불의 묘’나 ‘이 세상의 한구석에’ 같은 만화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했다. 만화 속 장면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이미지 과잉 시대, 밋밋한 사진에서 편안함을 느끼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3/132059768.1.jpg)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서울이 배경이다. 한의사, 선캡 중년 여성, 한양 성곽, 김밥, 민화 호랑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가 다수 등장한다. 한국인은 ‘국뽕’을 느끼겠지만 외국인에게 이런 소재는 호기심을 주는 이국적 소재다. 미국 영화계가 이채로운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최혁중]대통령 이미지 만드는 ‘허니문 시기’ 사진 한 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8/131836444.1.jpg)
어떤 정부든 집권 초기 ‘허니문 기간’에는 대통령실이 언론에 비교적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브리핑을 자주 연다. 개혁 슬로건이나 국정 철학을 비주얼로 전달하는 언론 홍보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기자들과의 스킨십도 늘어난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할 수 있는 공개 일정이 많아지며 사진취재의 범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50년 전 퓰리처상의 진짜 주인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8/131703538.5.jpg)
최근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The Stringer’가 베트남전의 비극을 상징하는 ‘네이팜탄 소녀’ 사진 촬영자 닉 우트의 저작권에 의문을 제기했다. 요즘처럼 촬영 시간과 카메라 기종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디지털 시대였다면, 애초에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절제의 미학’을 모르는 원색의 선거운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8829.5.jpg)
상품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대세다. 기능이 복잡해져도 디자인은 최소한으로 단순화하려 한다. 제품만이 아니다. 기업들의 브랜드 로고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 이미지와 문자로 구성된 로고에서 과감하게 문자를 빼는 등 단순화한다. 입체적인 선과 면이었던 로고도 단순 평면으로 바꾼다. 색깔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최혁중]트럼프의 ‘이미지 정치’는 오벌 오피스에서 시작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26/131288711.5.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한국 신문 1면에 사진이 많이 게재된 외국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관세 전쟁’ 등 뉴스의 중심에 있으니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의 사진에는 그 자체의 특별함이 있다. 음악이 흐르면 춤을 추고 기분이 좋으면 호탕하게 웃는다. 기분이 나쁘면 눈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내 편 아니면 적이 되는 세상… 위협받는 취재 현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6/131111377.5.jpg)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빌 워’는 대통령의 3선 독재로 내전이 발생한 가상의 미국이 배경이다. 주인공인 종군기자들은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워싱턴으로 향한다. 취재 도중 맞닥뜨린 한 군복을 입은 남자가 기자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질문한다. “너는 어느 쪽 미국인이야?…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사진과 카메라도 트라우마 치료에 도움이 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1/130771904.1.jpg)
“서가에 거꾸로 꽂힌 ‘광주 사진첩’을 우연히 발견해 어른들 몰래 읽었을 때는 열두 살이었다.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저항하다 곤봉과 총검, 총격에 살해된 시민들과 학생들의 사진들이 실려 있는, 당시 정권의 철저한 언론 통제로 인해 왜곡된 진실을 증거하기 위해 유족들과 생존자들이 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최혁중]‘이미지 정치’는 남의 카메라로 해야 진정한 고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4/130569210.5.jpg)
올 한 해 대통령실은 ‘비공개 일정’이 어느 해보다 많았다. 언론이 취재를 할 수 없는 이 일정은 대통령실 전속 사진사가 사진을 찍어 제공하기도 하고 보안 등의 이유를 들어 아예 제공을 안 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서면 브리핑 등을 참고해 ‘깜깜이’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송은석]딥페이크, 놀이와 범죄 사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1/06/130375362.12.jpg)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로케트∼.’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노래 ‘아파트’를 패러디한 ‘로케트’다. 가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다. 선글라스를 낀 김정은은 원작 뮤직비디오처럼 드럼을 치…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신원건]사진가의 새로운 도전, AI 흉내 내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0/09/130186406.1.jpg)
“몇 장을 합성한 것인지 맞혀 보시오.”(아래 사진)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다. 댓글엔 ‘4장’ ‘8장’도 있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라는 답이 가장 많이 달렸다. 정답은? 1장. 사진작가 로프 후이마커르스가 올 5월 초 네덜란드 운하 주변의 봄을 담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