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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92〉

    12월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92〉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미군들은 푹푹 삶는 여름의 무더위, 체감기온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를 악몽처럼 기억한다. 고통스럽기는 겨울의 추위가 더 기억에 남는 듯하다. 장진호 전투, 1951년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등, 최악의 전투가 겨울에 몰려 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우리 …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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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굴, 난징 성을 무너트리다[임용한의 전쟁사]〈291〉

    땅굴, 난징 성을 무너트리다[임용한의 전쟁사]〈291〉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땅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쟁사에서도 지하터널은 자주 등장한다. 공성전에서 땅굴은 특별히 유용했다. 고대 아시리아의 전쟁화 부조 중에 성벽 아래로 땅굴을 파서 성 아래 지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수비하는 측도 이를 예상했는지, 지하에 맹수를 풀…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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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란전쟁과 병자호란[임용한의 전쟁사]〈290〉

    거란전쟁과 병자호란[임용한의 전쟁사]〈290〉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거란이 고려를 집요하게 침공했다. 1018년 마지막 침공 때, 거란의 맹장 소배압은 기필코 고려를 굴복시키겠다는 마음에 과감한 시도를 한다. 기병의 기동력과 현지 조달 능력을 무기로 거점도시, 중간 보급기지 확보를 생략하고 단숨에 개경까지 달려 단기 승부…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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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갈등만이 전부가 아니다[임용한의 전쟁사]〈289〉

    종교 갈등만이 전부가 아니다[임용한의 전쟁사]〈289〉

    오늘날 중동 정세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종교 지도자인 동시에 정복 군주였다. 아라비아 부족들의 힘을 결집해 왕성한 정복 활동을 펼쳤다. 무함마드의 두 아들은 일찍 죽었고, 그는 후계 방식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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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크라테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사]〈288〉

    소크라테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사]〈288〉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곳곳에서 “결국 선을 넘었다”는 탄식이 들린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선을 넘는 건, 예정된 일이었다. 하마스의 총성이 울린 그날부터 상황은 철로 위로 달리는 기차와 같았다. 놀람의 역, 참혹의 역, 충격의 역을 차례로 지나고 있을 뿐이다. 이 불 뿜는 기…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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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밀레니엄과 가자지구의 폭음[임용한의 전쟁사]〈287〉

    뉴 밀레니엄과 가자지구의 폭음[임용한의 전쟁사]〈287〉

    이유는 모르겠는데, 세기가 바뀔 때마다 인류는 장밋빛 꿈을 꾼다. 19세기 때도 그랬고, 20세기, 21세기도 그랬다. 사람들은 기술의 혁신, 인류의 이성과 양심의 진보라는 기대로 가득 채워진 밀레니엄이란 애드벌룬을 띄웠다. 그러나 이 풍선이 벌집이 되고 피를 쏟아내는 데는 10여 년…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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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머스킷을 왜 못 만들었나[임용한의 전쟁사]〈286〉

    우리는 머스킷을 왜 못 만들었나[임용한의 전쟁사]〈286〉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들과 달타냥은 검술의 달인들이다. 그런데 이 ‘총사’란 원래는 검이 아니라 머스킷으로 무장한 보병(Mousquetaires)이다. 머스킷은 임진왜란 때 들어온 조총에서 진일보한 총이다. 조총은 화약 접시에 흑색 화약을 뿌리고, 담뱃불처럼 끈으로 만든 심지에…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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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문제에 해법이 있을까?[임용한의 전쟁사]〈285〉

    중동 문제에 해법이 있을까?[임용한의 전쟁사]〈285〉

    하마스의 습격이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스라엘은 복수 작전을 시행 중이다. 지난 며칠간 세계 여론은 하마스의 야만적인 행동과 학살을 규탄했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유린하면 여론의 방향이 또 바뀔지도 모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좀 더 나아가 중동 문제의 고민은 답이 …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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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의 품격[임용한의 전쟁사]〈284〉

    나라의 품격[임용한의 전쟁사]〈284〉

    우회적인 포탄 지원을 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군사 지원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이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수혜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그 이유가 한국 방산 제품의 급격한 수출 증가이다. 이 선봉에 선 파트너가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한국과 손잡고, 현지에 생산시설을 세우고, …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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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열리고, 군대가 생기다[임용한의 전쟁사]〈283〉

    나라가 열리고, 군대가 생기다[임용한의 전쟁사]〈283〉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선선하고, 설악에 단풍이 우거지는 때, 1년 중 가장 놀기 좋은 시기에 국경일이 붙어 있다. 아니 있었다. 10월 1일 국군의 날과 3일 개천절이다. 지금은 10월 1일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1991년까지는 최고의 황금연휴였다. 국군의 날과 개천절이 이어진 …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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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의 영웅, 그러나 나의 적[임용한의 전쟁사]〈282〉

    독립의 영웅, 그러나 나의 적[임용한의 전쟁사]〈282〉

    영국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거의 병합했을 때, 스코틀랜드를 구한 2명의 독립영웅이 있다. 윌리엄 월리스와 로버트 브루스다. 월리스는 영국군에 잡혀 처형된다. 브루스는 보다 끈질기고 운도 좋았다. 망명과 도망을 반복하며 저항하다가 마침내 영국군을 몰아내고, 로버트 1세로 즉위한…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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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이 예언자들의 경고 [임용한의 전쟁사]〈281〉

    트로이 예언자들의 경고 [임용한의 전쟁사]〈281〉

    헬레니즘 시대는 대리석 조각의 전성기였다. 그중에서 최고의 걸작이 라오콘 상이다. 거대한 바다뱀에게 물려 죽어가는 아버지와 두 아들을 묘사한 이 작품의 배경은 트로이 전쟁이다. 오랜 포위에 트로이 최고의 장수, 헥토르까지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연합군은 도저히 트로이를 함락시킬 …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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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80〉

    감자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80〉

    1778년 바이에른 공작이 후계자 없이 사망했다. 그의 후계 자리를 두고, 프리드리히 대제가 이끄는 프로이센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오스트리아가 맞붙었다. 당시 독일은 여러 제후국으로 분열되어 있었는데, 바이에른은 독일의 제후국 중에서도 강력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양국은 7년 전쟁(175…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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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임용한의 전쟁사]〈279〉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임용한의 전쟁사]〈279〉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란 전쟁 상황을 겪었다.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사상자 통계라는 걸 받는다. 전사자가 몇 명, 부상자가 몇 명, 하지만 전쟁의 후유증으로 평생 고통을 받는 사람, 망가진 인생을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 사람의 수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코로나도 …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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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무더운 여름[임용한의 전쟁사]〈278〉

    가장 무더운 여름[임용한의 전쟁사]〈278〉

    기록적인 무더위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 1950년 8월도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상당히 고온이었다고 한다. 이번 여름이나 1994년의 더위에 못 미친다고 해도, 당시 한반도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무더울 수 없는 여름이었을 것이다. 8월 한 달 내내 한미 연…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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