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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시험대[임용한의 전쟁사]〈26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9/119196947.2.jpg)
자아도취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아부이다. 그런데 아부가 나쁜 것일까? 아부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사람을 흡족하고 기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의 한 부분이고, 행복의 요체이다. 아부는 인간의 삶 전체를 달콤하게 하는 양념이다. 누구는 거짓에 속는 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
![국민을 버리지 않는 나라[임용한의 전쟁사]〈26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2/119094618.2.jpg)
몽골이 고려를 침공했을 때 제일 가치 있는 노획물은 사람이었다. 젊고 건강한 남녀를 잡아가 노예로 팔았다. 강화가 성립되고 전쟁이 끝나도 잡혀간 사람들을 되찾아 오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팔려 간 사람을 찾아오려면 주인에게 값을 지불해야 했다. 고려말 왜구들이 납치해간 사람들이 꽤…
![비겁한 중립과 맹목적 중립[임용한의 전쟁사]〈26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5/118988101.2.jpg)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사자의 심장과 여우의 두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군주는 군주 개인이 아니라 국가의 대표자로서의 군주이다. 따라서 이 명제는 국가의 행동지침으로 치환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시대는 마키아벨리의 시대가 아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높아…
![무적의 병기[임용한의 전쟁사]〈25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18/118880940.2.jpg)
1522년 4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 북부 비코카라는 평원에서 프랑스군과 합스부르크, 로마 교황령, 스페인 연합군이 맞붙었다. 이날 프랑스군에는 필승을 약속하는 무적의 병기가 있었다. 16세기 유럽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용병대였다. 그중에서 스위스 용병대는 가장 비싸고 …
![‘부활절 봉기’[임용한의 전쟁사]〈25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11/118772388.1.jpg)
유럽의 기독교 문명권에서 부활절은 가장 중요한 절기이다. 작년 교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들에게 부활절 휴전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종교도 전쟁을 이기지는 못하나 보다. 1916년 4월 24일 1000여 명의 아일랜드 무장 독립투쟁군이 봉기해서 더블린 시내의 주요 거점들…
![인간은 실수를 반복한다[임용한의 전쟁사]〈25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04/118665797.1.jpg)
미국 보스턴의 찰스타운 지역에는 오벨리스크를 본뜬 67m 높이의 길쭉한 탑이 서 있다. 미국 독립전쟁 최초의 전투였던 벙커힐 전투를 기념하는 탑이다. 1775년 6월 17일 이곳에서 영국 정규군 3000여 명과 당시엔 ‘대륙군’이라 불렀지만 민병대나 다름없었던 미군 2400명이 전투를…
![독재 국가와 민주 국가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5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28/118546559.1.jpg)
전쟁의 역사에서 오래된 고민이 있다.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자유로운 민주 국가, 그리고 지도자의 의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독재 국가. 두 나라가 전쟁을 하면 어느 나라가 유리할까? 자유와 진보를 추종하는 지식인들에게도 두려운 질문이다. 전쟁은 그 시작부터가 자유, 합리, 상식…
![히틀러식 선동술[임용한의 전쟁사]〈25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21/118439697.2.jpg)
1919년 9월 12일, 독일 뮌헨의 한 맥주 홀에서 독일노동자당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당명은 거창하지만 소그룹에 불과한 집단이었다. 그래도 감시와 동태 파악을 위해 군에서 파견한 스파이가 참석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아돌프 히틀러였다. 히틀러는 단순한 스파이가 아니었다. 군…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임용한의 전쟁사]〈25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14/118314964.1.jpg)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 강연이나 방송을 하고 나면 이런 말로 의문을 표시하는 분이 곧잘 있다. 일리는 있는 말이다. 고려사는 조선왕조에서 국가사업으로 편찬한 역사이다. 당연히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과정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생략과 왜…
![철학자의 땅[임용한의 전쟁사]〈25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3/07/118202085.2.jpg)
로마인들의 그리스 사랑은 대단했다. 귀족 부호 집안은 그리스인을 가정교사로 두어야 했다. 로마에서 성공하려면 법률가가 되는 것이 최고였는데, 대중을 사로잡는 언변과 논리를 구사하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려면 그리스 유학이 필수였다. 카이사르도 그리스 유학을 거쳐 법률가가 되어 정계로 입문…
![워털루 전투와 나폴레옹의 실수[임용한의 전쟁사]〈25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2/28/118100834.2.jpg)
나폴레옹은 과거에 미련을 두지 않고 쉴 새 없이 새로운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었다. 그런 나폴레옹이 죽기 전까지 두고두고 미련을 보인 전투가 워털루 전투이다. 그는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그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여러 번…
![첩보전과 국가의 운명[임용한의 전쟁사]〈25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2/21/117995217.1.jpg)
손자병법 13편 용간(用間)은 스파이 운용법, 나아가 첩보전의 방법을 다룬 글이다. 병서에 스파이 활용법이 좀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전쟁사를 보아도 스파이를 운용하지 않고 명장이 되는 경우는 없다. 스파이를 운용한 기록이 잘 보이지 않는 명장도 있지만, 그건 스파이를 운용하지 않아서…
![러시아의 대공세[임용한의 전쟁사]〈25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2/14/117868447.2.jpg)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지났다. 이전에 예측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장기 소모전이었다. 이 전쟁은 서방 주요국과 중국, 이란 등 러시아 우방까지 간접적으로 참전하고 있다. 이 방식의 나쁜 점은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지원국들은 물리적 충격은 받지 않더라도 심한 내상과 후유증으로…
![패전의 기억[임용한의 전쟁사]〈24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2/07/117765556.1.jpg)
최근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역사학자가 유적 답사를 한다면 그리스, 로마 이전에 제일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이집트이다. 이런 곳을 이제야 왔다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피라미드, 아부심벨 신전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던 곳이 고대 이집트 상왕국의 수도였던 멤…
![역할 교대[임용한의 전쟁사]〈24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31/117665778.1.jpg)
6·25전쟁에 중공군이 개입하고, 연합군이 38선 이남으로 후퇴하면서 전쟁의 전망이 절망적인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 때, 하필 미 8군사령관인 워커 중장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후임으로 급파된 사람이 매슈 리지웨이였다. 리지웨이는 2차 세계대전 중에 82공수사단장으로 노르망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