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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낮잠의 고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9/131771757.5.jpg)
점심시간 한 남성이 빈백(모양이 자유롭게 바뀌는 소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네요.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것을 보니,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 종로구 화동에서
![[고양이 눈]여행의 준비 자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8/131764291.4.jpg)
여행용 캐리어가 자동으로 굴러갑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캐리어를 먼저 타니 여행의 설렘이 배가 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양이 눈]도심의 망중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6/131758029.4.jpg)
때 이른 더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생각을 잠시 멈춰봅니다. 눈을 감으니 귀가 열리네요. 도심에서 자연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경계 이상무!”[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5/131754176.4.jpg)
아파트 입구 돌담 위, 고양이 두 마리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네요. 이곳의 수호신은 바로 너희였구나. ―서울 서초구에서
![[고양이 눈]꽃보다 우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4/131747333.5.jpg)
돌벤치에 누군가 우산을 두고 갔네요. 꽃들과 같은 색이라 다 함께 친구가 되라고 남겨둔 걸까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고양이 눈]왕실의 선풍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3/131740451.1.jpg)
왕들의 거처였던 궁궐 안 한 마루에 돌에 고정시킨 부채가 눈에 띄네요. 바람에 맞춰 살랑살랑. 이것이 조선의 선풍기였나 봅니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고양이 눈]세월 낚는 곰돌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2/131733196.5.jpg)
사람들의 시계는 늘 바쁘게 돌아가도 연못에 낚싯대를 던지고 앉은 곰돌이는 느긋합니다. 물고기야 잡히든 말든 세상 시름 잊은 듯합니다. ―전남 순천시 황전휴게소에서
![[고양이 눈]댕댕이의 취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01/131726554.4.jpg)
애견 미용실에서 ‘댕댕이’가 꽃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뒷다리 털은 조금 남겨 두고 싶었는데, 엄마는 여름이라 짧은 게 좋다고 하셨나 봐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고양이 눈]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30/131719724.6.jpg)
목욕을 마친 아이가 수증기로 뿌옇게 된 거울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왼쪽 그림을 보니 20여 년 전 방영된 어느 사극 등장인물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곁을 내주는 마음[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9/131712603.6.jpg)
조선 왕실의 권위를 상징했던 용두(龍頭) 기와 틈새로 풀이 자라났네요. 위세 높던 용도 수백 년이 흐르면서 너그러워졌나 봅니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서
![[고양이 눈]이왕이면 원대하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8/131703545.5.jpg)
지나가는 이들의 꿈과 소망이 쌓이고 쌓여 1m를 훌쩍 넘는 높다란 돌탑이 됐습니다. 얹어진 돌마다 간절한 소원이 깃들어 있을 것 같네요.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서
![[고양이 눈]세상을 이해하는 방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7/131694330.5.jpeg)
한 중년 남성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4대로 무언가를 골똘히 봅니다. 복잡한 세상을 따라가려면 이 정도 노력은 필요한가 봅니다.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공원에서
![[고양이 눈]열정의 물놀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6/131686587.5.jpg)
한 아이가 바닥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홀딱 젖은 것을 보니 우비는 괜히 입은 것 같네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양이 눈]아주 잠시 해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5/131678167.4.jpg)
학원 가는 길에 잠시 놀이터에 들렀습니다. 가방과 신발까지 훌훌 벗어 던졌습니다. 그네 따라 마음도 가벼워지는 시간이기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고양이 눈]조상의 숨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23/131673033.1.jpg)
종묘 정전 앞 월대 가운데에 조상신이 다니는 ‘신로(神路)’가 놓여 있습니다. 마모된 흔적에서 조상신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네요.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