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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발적 고독의 필요[내가 만난 명문장/안동선]

    자발적 고독의 필요[내가 만난 명문장/안동선]

    “나는 세상을 등지고 그림을 그린다.” ―아그네스 마틴 1912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한 아그네스 마틴은 가장 유명한 추상 화가로 손꼽힌다. 작가가 2004년 작고할 때까지 수십 년간 미묘하게 변주하며 그린 수평선과 수직선의 격자 회화는 기쁨, 사랑, 행복 같은 추상적인 감…

    •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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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명문장/김윤후]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내가 만난 명문장/김윤후]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너 자신의 별을 따르라, 산초야 주변의 어둠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라.”―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라만차의 기발한 신사 돈키호테’ 중 ‘돈키호테’는 2002년 노벨연구소가 주최한 전 세계 유명 작가 100인이 뽑은 최고의 책 1위를 차지했다. 인류가 낳은 수많은 위대한 작품 중에서 왜…

    •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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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받아 마땅한 이들[내가 만난 명문장/다니엘 튜더]

    조명받아 마땅한 이들[내가 만난 명문장/다니엘 튜더]

    “나는 차라리 자유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 정부의 친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우리 한인들에게 표시하고, 아울러 임시정부에 참가하여 독립운동에 몸 바치기를 원한다.”―의친왕 이강이 상하이 임시정부로 보낸 편지 내용 중 보편적 인식에 따르면 한국 왕실은 고종으로 끝납니다…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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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를 넘어 다름 인정하기[내가 만난 명문장/배금주]

    너와 나를 넘어 다름 인정하기[내가 만난 명문장/배금주]

    “나는 빨강이어서 행복하다! 나는 뜨겁고 강하다…. 나를 보라.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를 보라. 본다는 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사방에 있다.” ―오르한 파무크의 ‘내 이름은 빨강’ 중 이 책에는 많은 화자가 등장한다. 죽은 자와 개도 말하고 색깔 ‘빨강’도 화자…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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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라는 말, 이제 은퇴할 때[내가 만난 명문장/이삼식]

    ‘은퇴’라는 말, 이제 은퇴할 때[내가 만난 명문장/이삼식]

    “현재의 은퇴 문화는 21세기라는 새로운 현실 속에서 금세 한물간 개념이 되고 있다.”―알렉스 자보론코프의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중 현재 우리가 당연시하는 정년은 일정 연령에 이르기 전까지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직장에서 해고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패이면서, 그 연령을 초과해…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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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시대의 질병[내가 만난 명문장/이미경]

    우리 시대의 질병[내가 만난 명문장/이미경]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질병이 있다.’―한병철 ‘피로사회’ 중 책의 첫 문장이다. 중세시대를 암흑기로 만든 흑사병은 쥐벼룩으로 전염되는 세균 때문이었다. 산업시대 이전에 창궐한 질병은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다. 위생적인 시설도 없었거니와 의학 기술도 덜 발전하여 치료제도 …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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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내가 만난 명문장/이근면]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내가 만난 명문장/이근면]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정부서울청사 대리석 현판 글귀 중 정부서울청사 첫 출근길에 마주친 거대한 대리석 현판의 글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씀이라는데,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연설이 원전…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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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에 대한 인식 전환[내가 만난 명문장/김신영]

    노화에 대한 인식 전환[내가 만난 명문장/김신영]

    ‘노화는 질병이다. 치료할 수 있다!’―데이비드 싱클레어 ‘노화의 종말’ 중 생로병사 중 세 가지는 늙어감과 관련이 있다. 늙어감은 모든 인간이 거치는 길이며, 따라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책에서 싱클레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노화를…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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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다양성[내가 만난 명문장/박미숙]

    인간의 다양성[내가 만난 명문장/박미숙]

    ‘어떠한 피조물도 두 발로 걷는 인간들보다 더 큰 다양성을 보여 주지 못한다.’―‘피터 드러커 자서전’ 중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1939년 출간한 ‘경제인의 종말’을 시작으로 경영자, 경영, 기업 등 자본주의 핵심을 담은 수많은 책을 남겼다. 이 중 개별 인간…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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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현실 외면[내가 만난 명문장/강남영]

    기후변화 현실 외면[내가 만난 명문장/강남영]

    ‘해답은 부는 바람 속에 있다.’―밥 딜런의 노래 Blowin’ in the wind 중 노래의 제목이며 후렴으로 반복되는 이 문구는 내가 찾고 있는 답이기도 했다. 기후와 재해를 연구하는 지리학자로서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왜 변화를 시작했고 그 결말은 무엇이 될지 항상 질문을 되…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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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패러독스[내가 만난 명문장/윤석명]

    코리안 패러독스[내가 만난 명문장/윤석명]

    “빚진 사람에게 자유는 없다.”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말 유모토 겐지·사토 요시히로 공저 ‘스웨덴 패러독스’에 나오는 말이다. 1993년 스웨덴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11.9%에 달했다. 1994년 정부 채무 잔액은 GDP 76.2%까지 늘었다. 총리의 호소로 사회보…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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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자의 9가지 덕목[내가 만난 名문장/유희동]

    군자의 9가지 덕목[내가 만난 名문장/유희동]

    ‘사물을 볼 때는 분명하게 보고, 소리를 들을 때는 똑똑히 듣고, 얼굴은 온화하고, 태도는 공손하고, 말은 거짓 없이 진실하며, 일을 함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하고,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화를 낼 때는 낸 후를 생각해야 하며, 이득은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취한 것인가 생각해…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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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 안 개구리[내가 만난 名문장/콜린 마셜]

    우물 안 개구리[내가 만난 名문장/콜린 마셜]

    “영국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면 영국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러디어드 키플링의 ‘영국 국기’ 중 나에게 인상적인 한국어 표현 중 하나는 ‘우물 안 개구리’다. 내가 알기로 이 말은 한국 외의 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생각해 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자기 나라밖에 모르…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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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마음[내가 만난 名문장/정성관]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마음[내가 만난 名문장/정성관]

    “소아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 ―홍창의 ‘소아과학’ 중 소아과학 교과서의 서두를 여는 이 유명한 구절을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한다. 이는 소아과학의 특징을 한 문장으로 나타냄과 동시에 소아과 의사의 특별한 진료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다. 성장, 발달 중인 소아는 어른과 …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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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이 힘들고 즐겁지 않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김새섬]

    일이 힘들고 즐겁지 않을 때[내가 만난 名문장/김새섬]

    “그만해. 세이디. 회사에 나와. 우린 고통을 감내하며 일해. 그게 우리가 사는 방법이야.” ―개브리엘 제빈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중 젊고 능력 있는 게임 개발자 세이디.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된다. 집에 틀어박힌 그녀에게 소꿉친구이자 동업자가 건네는 말이다. “회사…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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