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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시간’이 아닌 ‘시간을 걷는 나’에게 있다[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12/130846665.1.jpg)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도배를 하다 보면 좌절감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기술이 늘지 않을 때다. 기술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한없이 까마득하고 막막하게만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도배를 시작했다가 초반에 포기하는 이유도 아마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버텨내…
![일의 목표에 집중하기… ‘부스러기’엔 신경 끄기[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1/05/130794503.1.jpg)
큰맘 먹고 집에 쓸 나무 가구를 맞추기로 했다. 일부러 서로 겹치는 지인이 없는 젊은 신인을 찾았다. 전자는 소개해준 사람이 사이에 껴 무안할 일이 없게 하고 싶어서, 후자는 그의 젊음에 내 불확실성을 거는 동시에 나의 발주가 그에게 기회가 됐으면 해서였다. 그 결과 찾아낸 젊은 가구…
![‘운전 깍두기’를 안심하게 해 주는 것들[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22/130701740.1.jpg)
주변인들이 첫인상과 다르다며 공통으로 놀라는 지점이 있다. 바로 내 오랜 장롱면허. “예에? 진짜요? 한 손으로 스포츠카도 몰 것 같은데”라고들 덧붙인다.타고난 길치에 기계치인 데다 겁까지 많다 보니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면허 자체는 많이들 그렇듯 취업하자마자 필수 자격증 개념…
![지친 하루 끝에 찾는 집밥… 부모님 날개 밑에서의 회복[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15/130648498.1.jpg)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이후부터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생활과 독립해 혼자 사는 생활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독립해 자유롭게 산 지 6개월가량 됐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도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으니 별다른 잔소리를 하거나 눈치를 주지는 않으셨지만, 괜히 혼자서…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이사로 깨달은 것들[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2/01/130544641.1.jpg)
나는 지은 지 오래되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산다. 몇 년 전 그 집을 고쳐 살기로 했다. 집수리 경험이 없어 생각보다 시간과 품을 많이 썼다. 고치고 치우며 겨우 살던 어느 날 짐 보관 창고 업체에서 문을 닫는다는 연락이 왔다. 사과의 의미로 이달 안에 창고를 …
![할 일을 해내게 하는 힘… 달콤한 ‘셀프 포상’[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1/24/130492695.1.jpg)
‘셀프 포상’을 잘하는 편이다. 말 그대로인데, 피하고 싶거나 어려운 일을 완수하고 나면 스스로에게 상을 준다.어릴 때부터 그날 몫의 공부를 다 하면 스스로 상을 줬다. 부모님 몰래 만화책을 본다든지, 사고 싶었던 ‘코디 스티커’를 샀다. 고교 시절에는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워 시험 …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1/10/130399370.1.jpg)
우리는 대부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 한다. 돈이 많거나 돈 버는 일에서 자유로워지면 원하는 일만 하거나 자기 계발, 취미 생활을 하며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복권에 당첨되거나 갑자기 어떤 행운이 찾아와 평생 돈을 벌지 않아도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모습을…
![잘 마시던 남자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1/03/130352140.1.jpg)
분기당 한 번쯤 보는 젊은 남자 친구들이 있다. 한 명은 30대 초반, 한 명은 20대 후반. 만나면 즐거우니 이들을 보면 늘 오래 많이 마셨다. 지난주엔 달랐다. 술을 좋아하던 30대 초반 친구가 앉자마자 건강 때문에 당분간 술을 못 마신다고 했다. 술 없는 그날 저녁은 다른 날과 …
![‘꽃알못’의 ‘한 주 한 송이’ 프로젝트[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0/20/130255768.1.jpg)
‘프로젝트’라는 말을 좋아한다. 시작점을 정의하고 주기를 부여해, 다짐을 공고히 하기 때문이다.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다. 이름하여, ‘한 주 한 송이’.몇 번의 일터를 거치는 동안, 나의 책상은 대체로 깨끗했다. 짐의 양으로만 보면 어제 입사했거나 내일 퇴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
![아주 뜨겁지는 않지만 식지 않는 열정도 있다[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0/13/130208520.1.jpg)
기술은 한번 배우면 평생 먹고살 수 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한번 배우면 끝이 아니고 배운 기술을 끝없이 발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도배 역시 기술자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 일반 가정집과 상가, 신축과 구축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도배 기술이 …
![국군의 날 맞는 장병들에게 하고 싶은 말[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29/130127303.1.jpg)
O는 내 고정관념 속 전형적인 ‘크리에이티브직군 미국 백인’이었다. 우리는 시계 회사가 주최한 요트대회 참관 출장에서 만났다. 그는 파트타임으로 시계 원고를 써서 돈을 벌고, 자신의 주 직업은 음악인이라고 했다. 미 동부에서 나고 자라 보스턴에서 음대를 나온 뒤 재즈 음악을 하기 위해…
![나만의 아침 교실에서 매일 공부하는 과목들[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22/130077638.1.jpg)
학교를, 정확하게는 ‘교실’을 좋아한다. 교실 공간 특유의 정감 어린 분위기가 아련하게 애틋하다. 매년 각종 자격시험을 빌미로 내 것도 아니었던 교실을 찾으며 때아닌 위로를 받곤 한다. 그 교실 안에서도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시간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
![삶의 리모델링, 고칠 것과 놔둘 것의 조화[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08/130005864.1.jpg)
신축 아파트는 소비자들의 선호나 삶의 방식 변화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많은 가구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짓기 위해 아무래도 비슷한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도배에 사용하는 벽지 역시 건설사에서 가장 무난하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무채색의 벽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모든 집이…
![한국의 영어 이름 표기, 헷갈리지 않게 바꿔보자[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01/126794842.2.jpg)
개인 의견이지만 나는 지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의 영어 이름이 잘못 불린 걸 이해한다. 비한국인에게 한국의 영어 이름은 정말 헷갈린다. 대한민국의 영어 이름은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 북한은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다. 둘 다 ‘리퍼블릭’(공화국)이 들어가니…
![명랑한 60대 상상하며 설레기[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18/126574715.2.jpg)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배우 최화정은 63세에 유튜브에 도전해 석 달 만에 구독자 수 60만을 달성했다. 그의 채널을 보고 있으면 전에 없던 힐링을 느낀다. 통상의 비우고 거리 두는 종류의 위안이 아니라 채우고 다가서고 싶은 에너지랄까. 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