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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주성하]“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전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6/54925896.1.jpg)
북한이 세습왕조를 따라 배우기로 했다면 적어도 공부는 제대로 해야 한다. 왕조가 흥할 때는 왕의 말이라도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전하…”라며 제동을 거는 신하가 있었다. 신하들이 목청 돋우어...
![[@뉴스룸/이승건]10구단, 내년 1군 합류는 어떤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3/54870623.1.jpg)
프로야구가 1일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막 이후 꼭 100경기 만이다. 지난해 관중 수와 비교하면 16%가 줄었다. 관객이 늘어난 구단은 선두 KIA(5% 증가)뿐이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역대 최소인 65경기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역대…
![[@뉴스룸/전승훈]개방적인 5060세대의 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2/54841806.2.jpg)
타렉 알헤시(29)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이다. 2009년 초 이스라엘과의 가자전쟁 당시 집 주변이 폭격당하는 와중에 도망쳐 나왔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프랑스 파리로 이민을 올 수 있었다. 그는 식당이건 공사판이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나 프랑스어를 잘하지 못하는 그를 따…
![[@뉴스룸/홍수용]두 1941년생의 민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30/54794327.2.jpg)
목소리가 기자실 안에까지 들렸다. 배동환 씨(72)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금융위원회 로비에서 직원과 실랑이 중이었다. 배 씨는 ‘담당공무원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고 직원은 ‘선약이 안 돼 있다’고 했다. 관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창구의 풍경이다. 중재 겸 취재 겸 …
![[@뉴스룸/정양환]노동의 우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9/54769829.1.jpg)
지난주 출간된 책 ‘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는 제목부터 참 의미심장했다. 누구나 놀고 싶지 일하는 게 좋을까 싶다가도, 만족스러운 이도 있을 텐데 너무 일반화시켰단 반감도 생겼다. 어쨌든 노동이 버거웠던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터. 혹 극복할 방도만 있다면야 책 100권이라도…
![[@뉴스룸/염희진]회사정리 거지필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6/54713645.1.jpg)
드라마 ‘직장의 신’은 식품회사를 배경으로 계약직 사원 ‘미스김’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이름도 출신도 모르는 미스김은 잔업이나 회식을 요구할 때마다 고용계약서인 ‘미스김 사용설명서’를 내밀며 추가 수당을 청구한다. 한 회식자리에서 그는 고기 굽기 수당으로 20만 원, 탬버린치기 …
![[@뉴스룸/김희균]버스를 못타는 12살 훈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5/54684552.2.jpg)
몇 해 전 서울 송파구의 A 초등학교에서 훈이를 만났다. 6학년인데 한글은커녕 숫자도 못 읽었다. 이름은 마지막 글자(훈)만 외워 그리는 수준이고, 번호가 세 자리 이상인 버스는 혼자 타지 못했다. 지적 장애 어린이가 아니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모가 어린 훈이를 가르치지 못해서였다…
![[@뉴스룸/황진영]전직으로 사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4/54655755.1.jpg)
지난달 초 한 경제부처의 차관을 환송하는 조촐한 고별 만찬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능력 있고, 성품도 좋은 퇴임 차관의 금의환향을 기원하며 덕담을 건넸다. 그중 한 명은 “곧 장관으로 돌아와야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 로펌은 절대 가지 마시라”고 이야기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로펌에…
![[@뉴스룸/이재명]개콘 성공의 교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3/54629508.2.jpg)
올해 설 연휴 KBS의 특집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제목은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 1999년 개콘이 시작된 이래 매주 1, 2개 코너가 통째로 편집된다고 한다. 이날은 통편집된 ‘굴욕 코너’만을 모아 방송했다. 지금은 개그계의 ‘대세’가 된 허경환, 황현희, 신…
![[@뉴스룸/장택동]‘미국의 치부’ 관타나모의 모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22/54604085.1.jpg)
“나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11년 3개월 동안 갇혀 있습니다. 나는 기소되지 않았고, 재판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나는 다시 가족들과 살 수 있기를 원할 뿐입니다. 그래서 두 달 넘게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되찾을 때까지 먹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 독자…
![[@뉴스룸/김현진]봄옷 실종사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19/54542880.1.jpg)
‘2013년 4월 19일. 몇 자 글로써 내 봄 옷들에 고하노라. 아깝다, 핑크 블라우스여. 어여쁘다, 화이트 셔츠여. 따뜻한 바람에 몸을 맡겨 나비 같은 자태를 뽐낼 계절, 아직도 옷장 속에 웅크린 너. 봄을 봄이라 부르지 못하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뜬금없이 고전수필, 조침문(…
![[@뉴스룸/동정민]통일 첨병, 이북5도청이 뛰어야 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18/54512638.2.jpg)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이뤄진다면 북한 지역은 누가 관리하게 될까? 우리 정부는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도지사 5명을 차관급으로 두고 있다. 이들은 안전행정부 산하의 이북5도청을 관리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이북5도지사 밑에 명예시장과 군수뿐 아니라 동장…
![[@뉴스룸/주성하]영화 ‘쉬리’를 처음 보았을 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17/54485310.1.jpg)
탈북해 중국에 숨어있던 2000년대 초반, 영화 ‘쉬리’를 우연히 보고 놀라움과 전율을 함께 느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영화 속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경찰특공대를 저 죽이고 싶은 만큼 죽이며 날아다니는 장면이었다. 전혀 가능하진 않지만, 만약에 북한 영화에서 북파공작원을 그렇게 그렸다…
![[@뉴스룸/홍수용]류현진 루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16/54458788.2.jpg)
야구에서 ‘루틴(Routine)’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만든 규칙적인 습관을 말한다. 습관을 만든 이유가 타당한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의 루틴은 대부분 투수들이 경기 이틀 전에 하는 연습피칭을 거르는 것이다.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팔꿈치 보호…
![[@뉴스룸/이승건]누구를 위한 멘토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4/15/54434755.1.jpg)
멘토를 갈구하는 시대다. 책과 강연 등으로 이름이 알려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사고 강연을 들으며 멘티를 자처한다. 언론의 호들갑스러운 ‘중계’까지 곁들어지면 어느새 그의 이름 앞에는 ‘○○ 멘토’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하지만 대중이 만들어 낸 멘토이다 보니 한순간에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