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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냄새가 애틋하게 남아 있는 11월의 끝자락, 맑고 싸늘한 대기 속에서 모과가 농익어 간다. 나무 아래 서 있
똥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고 하면 너무 황당할까. 좀 고쳐서 거름이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다고 하면 어떨까. 사실 하고
무서리가 내리고 난 뒤부터 파초 잎이 하루가 다르게 시들시들하다. 하늘 끝까지라도 자랄 것 같더니 이제 그 기세가
‘김치 된장 청국장 냄새가 나긴 하지만 시원하고 구수한 맛 우리 몸엔 보약이지요∼. 치킨 피자 햄버거 기름지고 입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흘린 땀의 양만큼이나 이 가을이 더욱 아름답고 풍성해 보입니다. 오늘처럼 바람이라도 부는
처서(處暑)가 되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무덥던 더위가 물러가고 말았다. 창문으로 선선한 바
![[자연과 삶/이진우]잡초와 함께 사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8/22/6952378.1.jpg)
이 사람의 텃밭에는 작물만큼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보기엔 영락없이 잡초 밭입니다. 눈곱 반만 한 밭
아이들과 산에서의 만남이 제일 어려운 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가운데 여름이다. 뚝뚝 떨어지는 더위와 사
시골 도랑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정겹던 흙 도랑이 사라지고 어느새 콘크리트 수로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
![[자연과 삶/한승원]꿈틀거리는 신록을 느끼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5/23/6946650.1.jpg)
컴퓨터를 켜 놓고 액정화면에 나타난 꺼끌꺼끌하고 울퉁불퉁한 문장 하나 때문에 절망한다. 소설은 시를 향해 날
![[자연과 삶/이원규]자운영 구름속의 산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5/08/6945575.1.jpg)
시방 전남 구례군의 드넓은 논들은 자운영 꽃들에게 점령당했다. 말 그대로 ‘보랏빛 꽃구름’이 온 들녘을 뒤덮은
우리 동네 뒷산인 덕산에 근래 들어 까치가 부쩍 늘었다. 높다란 아카시아 나무 위 여기저기에 새로 지은 까치집이
![[자연과 삶/변광옥]숲 가꾸기를 자식처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4/03/6943227.1.jpg)
올해 꽃샘추위가 변덕스러웠던 탓인지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과 삶/이완주]음악을 좋아하는 식물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3/27/6942712.1.jpg)
뒷짐을 지고 뒷동산에 오른다. 등에 떨어지는 햇살이 따사롭지만 숲은 아직 수묵화처럼 칙칙하다. 나뭇가지를 건드리
![[자연과 삶/김원겸]밤나무숲 농가의 최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05/03/13/6941636.1.jpg)
남쪽으로 터진 ㄷ자 모양으로 앉은 농가였다. 안방과 작은방 사이에 대청마루가 있고 동쪽으로 외양간과 헛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