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또 돌아왔군. 달력을 펴든 여자들이 한숨을 내려놓는 순간, 남자들은 왠지 모르게 비겁해지고 만다. 이럴 때
“사람들이 익선 씨 걱정을 하더라고. 배도 부르고 힘들 텐데 새벽부터 나오게 해서 혹사를 시킨다고 말이야.” 첫째를
“선생님, 제가요. 만약에 회장 부회장 하면요. 엄마가 많이많이 학교에 오셔야 돼요?” 학급 임원선거가 있는
오늘이 가장 재미있을 거라고 아론이 말했다. 아론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한국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젊은 미국 남
소녀들의 시대다. 단언컨대 이렇게 가요계에 걸파워가 강했던 적이 없다. 2007년 하반기 원더걸스와 소녀시대가
처음으로 늙은 아버지를 업었다. 아버지를 업고 연립주택 4층 계단을 오르자 온몸에 땀이 축축하다. 팔순을 훨씬 넘기
요즘 내게 강연요청이 많이 온다. 어지간한 요청에는 다 응하지만 강연하기가 꺼려지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우선 사장
“야, 방학이다!” 이건 옛날 청소년의 들뜬 소리다. “음, 방학이래….” 이건 요즘 청소년의 한숨 섞인 소리다. 방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달 17일 ‘2010년 예술지원 정책 개선 방향’을 내놓았다. 예술위
웃음의 공격이 시작됐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대박을 친 작품이 대부분 코믹물이다. 작년 수백만 명의 관객몰이를 한
교양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진다. 여러 해 동안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됐던 것과 상반되는 현상이다. 인문
서울과 경기 일원에 천년의 숲이 있다. 광릉수목원이다. 광릉(光陵)은 조선의 7대 임금 세조의 능이다. 세조는 자신
영국 시인 토머스 그레이는 그의 유명한 시 ‘시골 묘지에서 쓴 비가(悲歌)’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고요한 맑은
6월 달력에는 이 땅에 사는 우리가 왜 한민족(韓民族)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날이 많이 보인다. 현충일이 그렇고 6·
독일에서 보았던 하이데거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은 4차례, 헤겔의 ‘정신 현상학’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