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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어’[동아광장/김금희]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어’[동아광장/김금희]

    언젠가 독자분들이 내 미래에 대해 위로해준 적이 있다. AI가 소설을 쓰는 날이 오더라도 꼭 휴먼인 내가 쓴 소설을 읽겠다고, 너무 걱정 마시라고. 그 말을 듣고 슬프기도 기쁘기도 했지만 그때만 해도 나는 그런 날이 올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과 관련해 들려오는 뉴…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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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분배가 개혁과 성장의 연결고리다[동아광장/이지홍]

    재분배가 개혁과 성장의 연결고리다[동아광장/이지홍]

    한국 경제가 올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치가 나올 때마다 그 숫자가 작아져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상황이다. 중장기 전망도 어둡다. 내부적으론 인구 구조의 급속한 고령화, 외부적으론 정치 논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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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은 기업만 하는 게 아니다 [동아광장/최인아]

    혁신은 기업만 하는 게 아니다 [동아광장/최인아]

    곱슬머리들은 샴푸 후 머리를 잘 말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리가 삐친다. 어떤 날은 차분하게 모양이 잘 잡히는데 어떤 날은 영 아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샴푸로, 같은 드라이기로 하는데도 그렇다. 왜 그럴까 오랫동안 의아했는데 어느 날 이런 생각에 닿았다. ‘생명이라서, 살아 있어…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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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성주]이공계 교수는 왜 국내 학술지를 외면할까

    [동아광장/이성주]이공계 교수는 왜 국내 학술지를 외면할까

    세계 최초의 과학 학술지로 알려진 것은 1665년 시작된 영국왕립학회의 ‘철학회보’다. 그 이전까지 과학자들은 주로 책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책은 수년간 연구가 축적된 후에야 출판되므로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연구 내용의 전달 범위 또한 제한적이…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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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의 시작은 경청과 설득이다 [동아광장/박상준]

    개혁의 시작은 경청과 설득이다 [동아광장/박상준]

    한국에서 연말이 되면 교수신문이 그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듯이 일본에서는 한 민간기업이 그해의 유행어를 발표한다. 작년에는 ‘무라카미사마’가 대상에 선정됐다. 일본 야구 역사를 새롭게 쓴 젊은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사람들이 찬사와 애정의 표시로 ‘무라카미사마(무라카미님)’로 부르…

    •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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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나이 받아들이기[동아광장/김금희]

    새 나이 받아들이기[동아광장/김금희]

    새해는 ‘나이 들기’에 관해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는 해다.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죠? 하고 물으면 막 서른이 되었지만 조금 있으면 스물아홉이 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으니까. 마치 역주행하는 롤러코스터를 단체로 올라탄 것처럼 우리는 한 살 더 먹었다가 한 살, 최대 두 살 거꾸로 …

    •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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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개혁의 길, 청년들과 가야 한다 [동아광장/이지홍]

    노동개혁의 길, 청년들과 가야 한다 [동아광장/이지홍]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에 나섰다. 노조와 파업에 원칙 대응하며 지지율도 상승세다. 한국 경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50년 만의 인플레이션 덕분인지 폭주하던 포퓰리즘에 제동이 걸렸다. 우울한 시기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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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규섭]20대 유권자의 정치학

    [동아광장/한규섭]20대 유권자의 정치학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 득표율 차이는 0.73%포인트, 표로 환산하면 약 27만 표 차이였다. 많은 선거 전문가들이 이 차이의 원인 중 하나로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인 20대 남성 유권자의 이탈을 꼽았다. 지난 대선에서 20대 남성 투표자 수가 대략 230만 명 정…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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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무엇을 감당하려는가? [동아광장/최인아]

    당신은 무엇을 감당하려는가? [동아광장/최인아]

    우리 책방에선 거의 매일 저녁 뭔가가 벌어진다. 낮엔 한산했다가도 저녁이 되면 마치 호떡집에 불난 듯 책방 이곳저곳이 수런거리고 직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손님들도 한 분 두 분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하지만 아무래도 책방에서 제일 많이 하는 …

    •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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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성주]과학기술 신뢰 무너뜨리는 ‘약탈적 학술지’

    [동아광장/이성주]과학기술 신뢰 무너뜨리는 ‘약탈적 학술지’

    2022년이 열흘 남짓 남았다. 연구자들에게는 한 해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내년의 연구 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이다. 연구 성과는 주로 어떤 저널에 몇 편의 논문을 발표했는지에 의해 평가된다.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는 소위 ‘NSC(Nature, Science, Cell)’와 같은 우수 …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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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버블 끝, 집값 연착륙 유도해야[동아광장/박상준]

    부동산 버블 끝, 집값 연착륙 유도해야[동아광장/박상준]

    2020년 초 한국에 와서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이 도쿄 신주쿠의 아파트 가격보다 조금 높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당이나 평촌이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그 주변 지역의 시세가 그랬다. 신주쿠는 도쿄 23구 중 집값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곳이다. 그 이전부터 한국에서 버블이 형성되고…

    • 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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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과 고독 사이의 일주일[동아광장/김금희]

    고립과 고독 사이의 일주일[동아광장/김금희]

    여태껏 잘 피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 병원을 찾을 때만 해도 열이 전혀 없어 식도염이겠거니 여겼지만 결과는 코로나였고 의사는 놀라는 내게 “처음이세요?” 하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하자 의사는 요즘은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이 병원을 찾…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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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지홍]한국 경제의 ‘뜨거운 감자’ 한전 적자

    [동아광장/이지홍]한국 경제의 ‘뜨거운 감자’ 한전 적자

    한국전력 적자가 한국 경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쟁 탓에 연료 가격이 폭등했는데 소매가가 원가보다 한참 낮게 고정돼 전기를 만들어 팔면 팔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한 해 적자만 3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탈(脫)러시아 의지가 강해서 특히 천…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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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어스테핑’ 실험이 남긴 교훈[동아광장/한규섭]

    ‘도어스테핑’ 실험이 남긴 교훈[동아광장/한규섭]

    슬리퍼를 신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사이에 벌어진 설전의 여파로 헌정사상 처음 시도된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속칭 ‘도어스테핑’)이 중단됐다. ‘도어스테핑’을 통해 언론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던 의욕적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자신들은 해 보지도 않은…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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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인아]단기적으론 비관하더라도 장기적으론 긍정하기!

    [동아광장/최인아]단기적으론 비관하더라도 장기적으론 긍정하기!

    올해 가을은 꽤나 길다. 11월 말인데도 낮 기온이 14, 15도를 오르내린다. 지구온난화가 걱정되지만 솔직히 좋기도 하다. 가을은 늘 잠깐 얼굴을 보여주곤 바로 내빼는 ‘나쁜 연인’처럼 짧아서 아쉬움이 컸다. 만약 계절을 골라 태어날 수 있다면 가을을 택할 만큼 나는 이 계절을 좋아…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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