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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금희]슬픔이 숨지 않도록

    [동아광장/김금희]슬픔이 숨지 않도록

    김연수의 근작 ‘난주의 바다 앞에서’에는 아이를 잃고 혼자가 된 엄마 은정이 등장한다. 그는 차를 몰고 낯선 지방을 정신없이 떠돌다가 육지의 끝인 남쪽 바다로 향한다. 그곳은 200년 전 천주교도 박해로 가족을 잃고 갓난아이인 자기 아들 또한 관노가 될 처지가 된 정난주의 이야기가 전…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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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지홍] ‘돈맥경화’ 사태와 옥석 가리기 딜레마

    [동아광장/이지홍] ‘돈맥경화’ 사태와 옥석 가리기 딜레마

    금리 인상과 실물경기 침체의 여파가 자금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대기업과 공기업마저 채권 발행에 실패하는 ‘돈맥경화’ 사태가 발생했다. 경제 위기란 것이 본래 부실을 정리하라는 시장의 신호이기도 하지만 이러다 건실한 기업까지 단기 유동성 문제로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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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규섭]‘경제 신뢰’ 못 주는 보수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

    [동아광장/한규섭]‘경제 신뢰’ 못 주는 보수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갤럽의 주간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가 이루어진 23주 중 20%대 지지율을 11번, 30%대 지지율을 5번 기록했다. 여당 지지율도 상황이 비슷하다. ‘태블릿PC 사건’(2016년 10월) 이후 정권 교체 여론이 비등해진 작년 7월 2주 차에야 무려 245주 만에 처…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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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가 없다는 당신에게![동아광장/최인아]

    선배가 없다는 당신에게![동아광장/최인아]

    젊은 친구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 중의 하나가 선배가 없다는 말이다. 세상의 그 많은 선배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내가 젊었을 때 했던 푸념을 요즘 세대도 여전히 하고 있다. 세상은 굉장히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어떤 것들은 별로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우리는 언제 선배를 찾을까? 고민…

    •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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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성주]新산업 주도권, ‘기술 표준’ 선점에 달렸다

    [동아광장/이성주]新산업 주도권, ‘기술 표준’ 선점에 달렸다

    15일 일어난 카카오톡 사태로 떠들썩한 한 주가 지나갔다. 14일과 16일에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4112만 명에서 3905만 명으로 줄어든 반면, 라인은 43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텔레그램은 106만 명에서 128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3일 만에 회복되어 18일…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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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상준]진화하는 기업, 퇴화하는 정치

    [동아광장/박상준]진화하는 기업, 퇴화하는 정치

    안식년이 끝나고 일본에 돌아가면 전기차를 몰아 볼까 하고 도요타나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둘러보았는데 사고 싶은 차가 없다. 성능은 둘째 치고 디자인이 이게 뭔가 싶어 일본에서 현대차를 사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변화다. 30년 전 미국에서 유…

    •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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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도 ‘앵콜’이 될까요?[동아광장/김금희]

    불꽃도 ‘앵콜’이 될까요?[동아광장/김금희]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지난 토요일에 열렸다. 매체에서 들었을 때만 해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자 마음이 달라졌다. 인파가 너무 많아 한번 휩쓸리면 오도 가도 못하고 휴대전화도 안 터진다는 글을 보고는 처음에는 큰 고생을 하겠구나 싶었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모인 광경…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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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규섭]10년 후 서울대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

    [동아광장/한규섭]10년 후 서울대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언론에 기고하면서 ‘정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필자의 전문 분야가 아닌 주제에 대해서는 안 쓰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이번 한번은 예외적으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 얘기를 쓰려고 한다. 서울대는 법인화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너무나도 많은 관료주의적…

    •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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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지홍]인플레와 싸움 본격화, 차분히 ‘뉴노멀’ 대응해야

    [동아광장/이지홍]인플레와 싸움 본격화, 차분히 ‘뉴노멀’ 대응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단행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고, 한국 원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가 줄줄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했…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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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인아]글로 쓰지 않은 생각은 날아간다!

    [동아광장/최인아]글로 쓰지 않은 생각은 날아간다!

    살면서 후회되는 게 많지만 가장 큰 후회는 글을 쓰지 않은 것이다. 실은, 늘 뭔가를 쓰긴 했다. 광고회사 시절엔 카피를 썼고 기획서를 썼고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트를 썼다. 책방을 연 후엔 콘텐츠 기획서를 쓰고 출판사와 저자에게 보낼 e메일을 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피드를 썼으며…

    •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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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성주]과학기술 정책의 ‘글로벌 허브’로 가는 길

    [동아광장/이성주]과학기술 정책의 ‘글로벌 허브’로 가는 길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이어 최근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다. 북미에서 제조·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이 공제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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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걱정은 일본에 맡기자[동아광장/박상준]

    일본 걱정은 일본에 맡기자[동아광장/박상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일본인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 교수의 칼럼이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 있으며 한국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그의 질타는 일본을 위한 걱정이었지만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다. 전직 대장성 관료…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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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정담[동아광장/김금희]

    추석 정담[동아광장/김금희]

    추석날 직전까지 마감 원고를 쓰다가 반찬가게에 예약해놓은 음식을 찾으러 갔다. 손이 많이 가는 전이나 부침은 사서 놓자는 내 오랜 권유를 어머니가 드디어 받아들이신 것이다. 이번 음식이 괜찮아야 다음에도 이 방법이 통할 텐데 약간 걱정이 들었다. 안 되면 추석 직전 성균관에서 발표한 …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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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尹정부, 따뜻함보다 냉철함이 먼저다[동아광장/이지홍]

    위기의 尹정부, 따뜻함보다 냉철함이 먼저다[동아광장/이지홍]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100일도 안 돼 20%대로 곤두박질치며 정부와 여당이 대혼란 상태에 빠졌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입법부의 주된 기능은 국민들을 대표해 행정부를 감시하는 일이다. 함량 미달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다 못한 국민들이 정치와 입법 경험이라곤 전무한 행정부 엘리트를 행정부의…

    •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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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규섭]글로벌 기업 유치경쟁, 韓美 의회의 다른 모습

    [동아광장/한규섭]글로벌 기업 유치경쟁, 韓美 의회의 다른 모습

    지난달 12일 미국 연방 하원이 미국 내 생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를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세제 혜택 조항을 골자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하 인플레법)을 통과시켰다. 안보의 차원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획기적으로 지원하는 반도체법에 이은 제2탄이다. 심지어 미 상무부는 삼성전…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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