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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이진영]러시아의 ‘보도 블랙아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8/112216686.1.jpg)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지만 러시아 내에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지율이 70%로 오히려 6%포인트 올랐다. 침몰 직전의 러시아를 세계 초강대국으로 일으켜 세운 강한 리더로서 굳건한 지지를 받아온 데다 정부의 보도 통제로 명분 없는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러…
![[횡설수설/배극인]러 디폴트 위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7/112194892.1.jpg)
북방정책을 추진하던 노태우 정부는 1991년 구소련에 대규모 경제협력 차관을 제공했다. 구소련 해체 후 러시아가 채무를 승계했지만 1998년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 아시아 외환위기 여파로 러시아 외환보유액도 바닥났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한때 150%의…
![[횡설수설/이진영]푸틴의 돈줄 올리가르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4/112168180.1.jpg)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00년 집권하자 러시아의 지배계층이 교체된다는 전망이 무성했다. 전임자인 보리스 옐친의 ‘돈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는 가고 이들의 사설 경호로 근근이 살아가던 실로비키(제복 입은 남자들)가 뜬다는 예측이었다. 푸틴 스스로가 연방보안국(FSB·KGB의 후신…
![[횡설수설/배극인]GNI 3만5천$ 이후의 한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3/112146999.2.jpg)
작년 1인당 국민소득(GNI)이 처음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67달러에서 68년 만에 무려 525배로 커졌다. 세계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고속 성장이다. 한국은행은 몇 년 내 4만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 “20년 뒤 한…
![‘바람의 나라’[횡설수설/배극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3/112125997.1.jpg)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초기 대무신왕을 소재로 한 만화를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넥슨이 1996년 세계 최초로 내놓은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인데, PC 통신으로 접속한 다수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차원의 게임이었다. ‘바람의 나라’는 해외에서도…
![우크라이나 소녀의 죽음[횡설수설/이정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1/112103821.1.jpg)
“아이를 어서 옮겨! 살릴 수 있어!” 의료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구급차를 울렸을 때 소녀의 눈에는 이미 초점이 없었다. 몇 번의 심폐소생술도 소용없었다. 옆에 있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된 두 손을 떨면서 흐느꼈다. 끝내 숨을 거둔 6세 소녀의 몸을 덮어줄 것은 피로 얼룩진 그의 분홍색…
![[횡설수설/송평인]푸틴의 核 위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8/112089424.1.jpg)
‘사탄(악마) 2’라고 불리는 러시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다. 프랑스 크기 정도의 국가는 한 방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사탄이라는 무시무시한 코드명을 붙였다. 러시아에서는 ‘RS-28 사르마트’라고 불린다. 블라디미르함은 스…
![[횡설수설/이진영]우크라 시민들의 저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8/112075400.1.jpg)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연인 아리에바(21)와 푸르신(24). 둘은 러시아가 침공해온 24일 공습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키예프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조국을 잃을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식이 끝난 뒤 국토방위군에 자원입대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
![[횡설수설/장택동]러시아의 체르노빌 점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5/112048601.1.jpg)
“나는 시대를 체르노빌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싶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이 사고를 돌이켜보면서 “5년 뒤 소련이 붕괴하는 주된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그만큼 당시 소련에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
![[횡설수설/이정은]푸틴 칭찬한 트럼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5/112032176.1.jpg)
“애쓰지 않고도 얻어지는 것을 군대에서는 ‘공짜 치킨’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그런 존재였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파견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미군 중령 알렉산더 빈드먼의 평가다. “러시아는 트럼프에게 ‘콤프로마트’(약점 자료를 수집하…
![[횡설수설/홍수용]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4/112011432.1.jpg)
“벌이가 없다고 적금도 못 드나”, “연봉 적은 금수저는 가입이 되고, 연봉 많은 흙수저는 가입이 안 되는 건 불공평하다”…. 21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 신청이 급증하지만 거부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상에 불만의 목소리가 쌓이고 있다. 이 적금은 고금리와 비과세, 장려금 혜택을…
![[횡설수설/장택동]코로나 ‘간접 사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2/111990535.1.jpg)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한 2020년 이후 ‘초과 사망’한 사람의 수가 지난주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이전의 사망자 규모와 비교해 볼 때 100만 명 이상이 더 숨졌다는 의미다. 코로나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심장질환, 고혈압, 치매 등 질병으로 목숨을 잃…
![[횡설수설/이정은]닉슨 방중 50주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2/111969967.1.jpg)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중국 정책을 회고하던 말년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슬픈 표정이었다. 중국이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불안과 실망이 배어 있었다. 닉슨의 연설문 작성자가 기록했던 이 한마디는 30년 가까이 지나 미국이…
![[횡설수설/송평인]가짜 깃발 작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20/111951150.1.jpg)
공산당이나 파시스트가 일으키는 전쟁에서는 가짜 깃발 작전이 거의 빠짐없이 등장한다. 독일이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날 SS대원 7명이 폴란드인을 가장해 국경 인근의 독일 라디오 송신탑을 장악하고 그 사실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냈다. 히틀러는 자국 시설이 공격받았다며 폴란드를 침공…
![[횡설수설/이정은]北 코인 해킹 적발 나선 美](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2/19/111903586.1.jpg)
2015년 1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다카 본사에 근무하던 한 직원은 ‘라젤 아흐람’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입사지원 이메일을 받았다. 첨부된 이력서 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북한이 심은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는 사실은 해가 넘도록 아무도 몰랐다. 무려 81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난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