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둘러싼 탐욕과 갈등의 드라마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팬데믹이 세계를 덮치고, 개인이 경영하는 소규모 사업체나 영세 기업은 엄청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에 잠식당한다. 이런 다국적 기업은 한 국가의 법이나 행정체계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규제에 소송으로 맞선다. 일부 기업은 더 많은 이익과 영향력을 갖기 위해…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북극 한파 같은 경기 침체, 삶을 옥죄는 고물가, 최악의 폭염…. 팍팍한 현실 때문일까요. 출판인, 학자 등 30명이 뽑은 ‘2023년 동아일보 올해의 책’엔 현실 문제를 다룬 책이 많았습니다. 집중력, 돈, 비혼처럼 삶에 밀착한 사안은 물론이…
인공지능(AI), 전쟁, 위로…. ‘올해의 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동아일보 올해의 책 선정위원들이 1표 이상씩 추천한 책에는 2023년 한 해를 설명해주는 키워드가 녹아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시기라는 점에서 과거를 분석해…
한 직장에 오래 있다는 말은 적응을 잘한다는 말일까, 회사를 옮기기엔 충분히 유능하지 않다는 말일까. … 한 상사를 오래 모신다는 것은 그 상사가 좋다는 말일까, 상황이 좋다는 말일까. 민선은 성해윤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짚어 보는 중이었다. 성해윤을 통해 많은 것을 익혔고 성해윤 덕분…
“우리 망원경에 잡힌 우주는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것처럼 보입니다. 우주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마치 ‘도를 아십니까’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물음이다. 진지한 과학으론 취급되지 않는 지적설계론(우주와 자연을 지적…
내성적인 아이 소피는 친구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한다. 어느 날 소피는 늑대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 멋진 옷을 입고 가면 친구들이 친해지고 싶어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소피를 보며 비웃는다. 속상한 소피는 집으로 달려와 눈물을 흘린다. 그때, 엄청난 일이 일어…
나이가 들면서 인간 혐오증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에는 ‘네가 어떻게 내게…’,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로 시작된다. 점점 심해지다 보면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지’라는 데까지 생각이 이른다. 바람직한 생각은 분명 아니지만 딱 잘라 잘못됐다고 하기도 어려운 게,…
영국 성공회 사제이자 성서학자인 저자가 성서(聖書)의 기원과 발전, 변화에 대해 상세하게 파헤치며 탐구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은 독자를 기독교 신앙으로 개종시키거나 신자들의 믿음을 더 굳세게 하려고 쓴 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책은 구약 성서가 태동했던 기원전 8세기 이스라엘의…
● 의존을 배우다(에바 페더 키테이 지음·김준혁 옮김·반비)=미국 스토니브룩대 철학과 석좌교수가 중증 인지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며 떠올린 철학적 사유를 담았다. 딸과 함께 살며 중증 인지장애인도 사유할 수 있음을 깨닫고 이성과 비이성, 정상과 비정상과 같은 구분에 의문을 제기한다. 2…
뉴욕 타이런트 매거진 편집자로 시집 두 권을 낸 신인 작가인 조던 카스트로의 첫 소설이다. 지난해 미 공영라디오 ‘NPR’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글쓰기가 막힌 작가 자신에 대한 소설로, 소설을 쓰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 준다. 이 책은 스크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